나사렛국제병원, 해외 어린이 환자에 인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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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국제병원, 해외 어린이 환자에 인술 펼쳐
  • 박현 기자
  • 승인 2015.12.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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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료사업 의료기관 선정, 의학 및 한의학 협진 치료 제공

나사렛국제병원(이사장 이강일)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2015년도 MEDICAL KOREA 나눔의료사업'에 선정돼 해외 저소득층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초청해 무상 치료를 제공했다.

나눔의료사업이란 해외환자유치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국제사회에 환원함으로써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글로벌 국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이다.

저소득층 어린이 또는 청소년 환자를 선정해 진흥원에서 환자 및 보호자의 왕복항공료,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며 선정된 의료기관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이번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은 환자는 엘다나(Kopzhanova Eldana, 여, 6세, 카자흐스탄)와 에르헤스(Erkhes, 남, 9세, 몽골)로, 약 한 달 간 뜸과 침, 사혈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상당부분 호전되어 고국으로 돌아갔다.

뇌병증을 앓고 있는 엘다나는 2살 때부터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말을 하지 못했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여러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그마저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나눔의료사업 수혜자로 선정돼 올 10월 나사렛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이유 없이 울고 웃던 증상과 야뇨증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작업치료를 통해 이해력과 기억력, 인지능력, 의사표현능력 등이 향상돼 일상생활이 좀 더 수월해졌다.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인 에르헤스는 간질을 앓고 있다. 만 3살 경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 이후 하루 2~3번으로 발작횟수가 늘어났고 회복시간도 길어졌다.

몽골에서는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어 고통 받고 있었지만 나사렛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1주일 만에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발작 후 깨어나기까지 30분 가량 걸렸으나 지금은 매일 나타나던 발작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고 회복시간도 최대 1분으로 줄었다.

에르헤스의 어머니 오영토야(Oyuntuya) 씨는 "잦은 발작 후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었다. 치료 후에는 발작횟수가 많이 줄어 증상이 없는 날도 있고 회복시간도 빨라져 옆에서 지켜본 나조차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료뿐만 아니라 아이의 생일파티나 인천시내 관광 등 치료 외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신 병원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사렛국제병원 이강일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통해 경제적 사정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무엇보다 보람 있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치료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렛국제병원은 외국인환자의 진료편의를 위해 국제진료협력센터를 운영, 러시아어, 영어, 중국어, 몽골어 코디네이터의 전담관리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KIMTC 2015 한국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 참가해 '의학 및 한의학 협진 통합진료' 발표로 현지 업체의 큰 주목을 받는 등 활발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의학∙한의학∙통합기능의학을 기반으로 25개 진료과, 8개 전문센터로 구성, 44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인천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응급의료기관평가와 암 검진평가에서 각각 최상위 등급과 최고점수를 획득한 바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평가결과 고관절치환술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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