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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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비만
  • 박현 기자
  • 승인 2015.09.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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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 비만인구 및 진료비 급증

2014년 기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며 최근 5년간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비만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82.9%나 급증해 아동·청소년 비만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015년 국정감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아동·청소년 중 비만(체질량지수 BMI, Body Mass Index가 25 이상)비율이 2010년 14.6%에서 2014년 20.4%로 증가했고, 고도비만비율은 2010년 3.2%에서 2014년 5.3%로 증가했다.

비만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82.9% 증가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비만비율 : 2010년 14.6%→2011년 16.7%→2012년 17.7%→2013년 19.1%→2014년 20.4%
*고도비만 비율 : 2010년 3.2%→2011년 3.9%→2012년 4.2%→2013년 4.8%→2014년 5.3%

최근 5년간 연령별 비만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에 해당하는 19세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의 비만비율은 큰 변동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에만 2010년 19.1%에서 2014년 22.8%로 3.7% 증가했는데 이는 아동·청소년 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5년간 비만 진료비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비만진료비 증가율이 82.9%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20대와 40대, 50대의 경우에는 비만진료비가 감소했다.

한편 분석된 각각의 건보공단 제출자료는 건강검진을 실시한 인원과 의료급여 및 비급여, 한의분류를 제외한 건강보험 급여실적만을 반영하고 있어 실제 아동·청소년의 비만인구와 지출된 아동·청소년의 비만 진료비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문정림 의원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비만인구가 5명 중 1명에 해당하고 최근 5년간 이들에서의 비만 인구 및 비만진료비의 급증을 감안할 때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 내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통합된 서비스로 식이영양, 신체활동 및 운동, 환경, 건강상태 및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비만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한 종합대책이 마련돼야만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비만대책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활동 실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 효과적 비만예방 교육?홍보 전략 강화와 관련 인력개발, 비만예방 지원환경의 조성, 상시적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을 마련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세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부처와 적극적 연계해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발생함으로 인해 우울증, 자신감 결여 등 정신적 피해를 유발하며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자,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평생에 걸쳐 건강을 위협하고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며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각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정림 의원은 2015년 4월 비만정책의 일환으로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식품위생법'을 통과시켰다. 이어 2015년 2월10일 심뇌혈관질환을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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