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헤파빅-진’ 적응증 확대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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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헤파빅-진’ 적응증 확대 임상 돌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7.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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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 치료 적응증 추가 위한 임상 돌입
녹십자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항체 의약품 ‘헤파빅-진’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월9일 밝혔다. ‘헤파빅-진’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B형간염 항체치료제로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신약이다.

녹십자는 지난해부터 B형간염을 기저질환으로 하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 수술 후 B형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헤파빅-진’은 기존 혈장 유래 제품에 비해 순도가 높고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기존 혈장유래 제품에 비해 투여량이 적고 투여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들을 통해 만성 B형간염 환자 완치가 ‘헤파빅-진’의 최종목표라고 녹십자측은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3억5천만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국은 약 1억명 이상의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있어 향후 간이식의 증가와 함께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B형간염 항체 치료제의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나 업체가 없어, ‘헤파빅-진’이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B형 항체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헤파빅-진’은 지난 2013년 기존 혈장 유래 제품보다 안전성 및 효능, 편의성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 인정되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을 받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임상시험 시 세금감면, 신속심사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녹십자는 이 제제의 국내 개발과 더불어 글로벌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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