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세계 보건의료 리더 서울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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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 세계 보건의료 리더 서울 집결
  • 박현 기자
  • 승인 2015.06.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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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간호사대회 개막…135개국 2만여 명 간호사 참가

국내에서는 30여 년 만에 열리는 간호계 최대 국제행사인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와 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신경림)는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2013년 10월 조직위원회와 17개 분과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2014년 11월에는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대회의 중요성을 대내외에 알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매주 분과별 실무회의와 월별 분과위원회와 통합분과위원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특히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계 행사를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역사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대회 기념우표를 5월19일 발행한데 이어 대회를 기념하는 '간호영화제'를 5월29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 메가박스신촌 4관에서 개최했다.

'Global Citizen, Global Nursing' 주제로 열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는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Global Citizen, Global Nursing)' 주제로 열리며 세계 135개국에서 2만여 명의 간호사들이 참가한다.

대회주제는 지구촌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세계 간호사들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고 함께 협력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글로벌 시민은 인종·민족·종교·국가를 초월해 글로벌 관점에서 행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각국 간호협회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표자회의는 6월17∼19일, 세계 간호사들이 간호교육·연구·실무분야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는 학술대회는 6월19∼2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개발도상국 연수지원 사업에 32개국 참여

특히 이번 대회에는 개발도상국 간호사 및 간호학생 연수지원 사업(KNA’s International Cooperation Project Program)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아시아 12개국(필리핀,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몽골, 동티모르,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부탄), 중동 1개국(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13개국(탄자니아, 콩고(DR), 말라위, 세네갈, 남수단, 가나, 케냐, 감비아, 우간다, 토고, 이집트, 모로코, 르완다), 오세아니아 4개국(솔로몬제도, 통가, 쿡제도, 피지), 중남미 2개국(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32개국 68명이 초청된다.

이들은 6월16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의 선진의료 시스템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체류에 필요한 일체의 비용이 지원된다.

재외한인간호사대회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제2회 재외한인간호사대회도 6월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미국·호주·노르웨이·핀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인 간호사 300여 명이 초청된다.

이들은 행사기간에 총회를 여는 한편, 문화탐방과 국내 병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참가국별 한인간호사들의 활동 소개와 해외이민 간호 60년사와 근대화 업적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한국간호의 태동기 간호사 유니폼 고증쇼 개최

이와 함께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6월18일 오후 6시30분 르네상스 서울 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대한간호협회 주최 만찬이 열린다.

이번 만찬은 '한국 간호사 유니폼 고증쇼와 한복 패션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고증을 통해 한국간호의 태동기 간호사 유니폼을 복원함과 동시에 한복을 응용한 미래의 간호사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48개국의 간호학생이 참가하는 학생대회도 열려

6월19일 오전 8시3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48개국 1천여 명의 대학생이 모인 가운데 'Global Nursing Education-Challenges for Change'를 주제로 2015 국제간호협의회 세계간호학생대회(2015 ICN Nursing Student Assembly)를 개최한다.

세계간호학생대회는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기간 중 개최되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다.

이 행사는 국제간호협의회에서 지원하지만 모든 행사 준비와 프로그램 개발 및 진행은 학생들이 하게 된다.

또 대회에 참가한 간호학생들은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에서 논의한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한국 간호논문 170편도 소개

학술대회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 재외한인간호사 등 2만여 명이 함께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학술대회에서는 플리너리 세션(5개), 메인 세션(17개), 네트워크 미팅(11개), 워크숍(7개)이 진행된다. 컨커런트 세션과 심포지엄도 열린다. 각국 간호사들의 논문 400여 편이 포스터로 발표되며, 한국 간호사들의 논문 170편이 소개된다.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의 플리너리 세션은 학술대회 첫 날인 6월20일 오전 9시에 마거릿 챈(Margaret Chan)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 기조강연으로 시작된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홍콩 보건성 장관으로 일하던 1997년 인체에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세계 처음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과감하게 성공적으로 대처해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발생했을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WHO에 몸담으며 감염병 담당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됐을 때 신속하게 대유행을 선포해 인명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6월21일 오전 9시에는 '포스트-밀레니엄개발계획 어젠다에서의 간호사 역할'을 주제로 푸남 케트라팔 싱(Poonam Khetrapal Singh)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장이 강연한다.

여성 최초로 동남아시아지역 사무처장 자리에 올랐으며 공중보건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인도 푼잡주 보건국장을 거쳐 세계은행 보건·영양·인구국에서 일했다. 세계보건기구 본부 행정국장,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국제보건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6월22일 오전 9시에는 '간호사의 이주, 사회경제적 지위, 근무여건 향상을 위한 단합'을 주제로 제임스 캠벨(James Campbell) 세계보건기구 보건의료인력국장이 강연한다.

이어 오전 10시30분에는 '보편적 건강보장 : 세계가 감당할 수 있나?'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 쉴라 틀로우(Sheila Tlou, 간호사) 유엔에이즈계획 동남아프리카지원팀장, 아그네스 소캇(Agnes Soucat) 세계은행 보건서비스 글로벌 솔루션팀 리더, 제임스 캠벨 세계보건기구 보건의료인력국장 등이 참석한다.

오후 3시에는 버지니아 헨더슨 추모강연이 진행되며 강연자는 에이마르 마링(Heimar Marin) 상파울루연방대 건강정보대학원장이다. 버지니아 헨더슨은 저명한 간호학자이며 저서로 '간호의 기본원칙', '간호의 본질' 등이 있다.

또 17개 메인 세션이 진행된다. 메인 세션에서는 정신건강, 간호교육, 고령화, e-헬스, 간호사 이주, 간호인적자원, 비감염성 질환, 재난간호, 간호 이미지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한국의 보건의료체계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도 별도로 열린다.

메인 세션(M1∼M17, 날짜와 시간은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 참조)을 주제별로 보면 △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정신건강 없이는 건강도 없다) △Exploring global trends in nursing education(간호교육의 글로벌 트렌드 탐구) △Evolving scopes of practice : Nurse prescribing(진화하는 간호실무 영역 : 간호사 처방권) △Ageing : The times they are a-changing-fast!(고령화 :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 △Global e-health for citizens and nurses(시민과 간호사를 위한 글로벌 e-헬스) △Changing face of migration(변화하는 간호사 이주의 양상) △Nurses’ global contribution to the post-2015 Stop TB strategy(2015년 이후 결핵퇴치전략에 대한 간호사의 기여) △The health system of Korea(한국의 보건의료체계) △NCDs : How can nurses better contribute?(비감염성질환 : 간호사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 △Human resources : Is there a nurse in the house?(인적 자원 : 간호사는 있습니까?) △Global citizen, Global nursing : ICN’s Global Impact(글로벌 시민, 글로벌 간호 : 국제간호협의회의 글로벌 영향력) △Nurses in the time of conflict : Lessons learned from history(갈등기의 간호사 : 역사의 교훈) △Nurses coping with disaster and climate change(재난 및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간호사) △Infectious diseases : the battle continues(감염성질환 : 끝나지 않은 전쟁) △Nursing’s image : What would Florence say?(간호 이미지 : 나이팅게일은 뭐라고 할까?) △A closer look at patient safety and counterfeit medicines(환자안전과 가짜 의약품) △Safeguarding human rights and nursing ethics(인권옹호와 간호윤리) 둥이다.

아울러 △Leadership for Change Network(변화를 위한 리더십 네트워크) △Telenursing Network(원격간호 네트워크) △HIV/AIDS Network : Nurses leading the battle(에이즈 네트워크 : 에이즈 퇴치의 주역 간호사) △Disaster Response Network(재난대응 네트워크) △Rural and Remote Nursing Network(농어촌벽지 간호 네트워크) △Nursing Education Network(간호교육 네트워크) △Research Network : beyond the bedside(연구 네트워크 : 병상을 넘어서) △NP/APN Network(전문간호사 네트워크) △Nursing Student Network(간호학생 네트워크) △Socio-Economic Welfare Network(사회경제복지 네트워크) △Regulation Network(규정 네트워크) 등 11개 네트워크(※N1∼N11, 날짜와 시간은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 참조) 미팅도 열린다.

이와 함께 △Workshop on Workforce Sustainability(간호인력의 지속가능성) △Writing for Professional Journals workshop in English(저널 논문작성법 / 영어) △Writing for Professional Journals workshops-French & Spanish(저널 논문작성법 / 프랑스어 및 스페인어) △Open source registration & licensure systems(면허관리체계) △ICNP workshop(국제간호실무분류체계 워크숍) △Workshop on Humanities in nursing(간호와 인문학) 등 7개 주제를 놓고 워크숍(※W1∼W7, 날짜와 시간은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 참조) 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프로그램은 한국 간호사 보수교육으로 인정된다. 플리너리 세션 5개 및 메인 세션 17개 중 총 6개 세션에 참석할 경우 2015년도 보수교육(8평점)으로 인정된다. 출결관리는 바코드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한국간호 100년 역사 홍보 테마관 운영

대한간호협회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첨단 IT기술은 물론, 신(新) 성장동력인 보건의료 및 관광산업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에게는 국내외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간호협회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국제간호협의회에서 마련하는 해외 전시관 이외에 별도로 대회 장소인 코엑스에 대한민국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대한간호협회 소개하는 홍보관과 한국간호 100년 역사를 소개하는 테마관으로 꾸며진다.

대한간호협회 홍보관은 △한국간호 현황 △간호 비전 및 정책 활동 △간호사 복지 △간호학 도서출판 △간호사신문 △간호 이미지 & 문화 등 6개 테마존과 포토존, 토크 패널, 한류 체험, 행운의 선물 추첨 등의 이벤트 존으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세계 간호사들에게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한국 간호사의 위상을 각인시키고 국내 간호사들에게는 자부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한국간호 역사관은 한국 간호역사의 뿌리(근대간호역사)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박물이 전시되고 그동안 대한간호협회에서 추진해온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의 결실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대한간호협회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간호의 근원을 되새김으로써 한국 간호사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도전과 용기로 근대를 개척한 선배 간호사들과의 시공을 초월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간호협회에서는 궁극적으로는 간호의 새로운 미래 역사를 열어 갈 에너지를 충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폐막식 후 국내 29개 기관방문

폐회식은 6월22일 오후에 대회 본 행사장인 코엑스에서 열린다. 2017년 총회 및 각국대표자회의(CNR) 개최국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23일에는 기관 방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관 방문 프로그램은 △간호교육기관(가톨릭대 간호대학, 이화여대 간호학부,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한양대 간호학부,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아주대 간호대학 등) △지역사회 보건의료기관(신현보건진료소, 조현보건진료소, 송파구보건소, 대한간호노인요양원 등) △양한방의료기관(분당서울대병원, 치의과대 분당차여성병원, 강서미즈메디병원, 중앙보훈병원, 명지병원, 국립암센터, 자생한방병원, 가천대 길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보건의료행정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군 간호교육기관(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을 포함, 모두 5개 카테고리 29개 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과 간호교육 시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회에 앞서 6월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각국 대표자회의(Council of National Representatives)는 2년마다 개최되며 135개국 간호협회 대표 400여 명이 참석한다. ICN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사업들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한국을 찾은 많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서울과 인근에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찾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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