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카나브’, 유럽학회에서 임상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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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카나브’, 유럽학회에서 임상결과 발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6.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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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가치 강조…유럽진출 발판마련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6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Satellite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국내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유럽 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유럽고혈압학회는 7천여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적 규모의 학회로, 보령제약 카나브는 14일 학회 메인섹션 중 하나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 ‘Optimal BP Control : the latest ARB’를 주제로 최신 임상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총 4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가 좌장을 맡은 1세션은 이탈리아의 밀라노 비꼬카대학교 파라티(Parat) 교수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파라티 교수는 유럽인들에게 효과적인 24시간동안 혈압조절방법에 대해 발표하며, 이해영 교수는 발살탄(valsartan) 80mg과 비교해 더 뛰어난 혈압강하효과를 보인 카나브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2세션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대학교 카르도나(Cardona)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박성하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카르도나 교수는 멕시코인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나브의 단일제와 이뇨복합제의 혈압강하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소개한다. 이어 박성하 교수는 고혈압 치료에 있어 효과가 좋게 나타난 ARB계열 약물 복합제요법의 혈압강하효과와 카나브 이뇨복합제와 CCB복합제의 혈압강하효과 데이터를 발표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신약 중 세계적인 학회 메인심포지엄을 통해 임상결과를 발표한 것은 드문 경우로, 보령제약은 2010년 캐나다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2012년 호주 세계고혈압학회,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세계시장에서 카나브의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이번에는 학회 메인심포지엄을 통해 유럽에 카나브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알리는 한편,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 최종 목적지는 선진시장”이라며 “이번 발표는 유럽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학회를 통해 우리 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제약산업의 역량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국산 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카나브의 선진시장 진출을 좀 더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독일 제약사 AET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유럽 생산 기지를 확보한 상태다. 보령제약과 AET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연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하반기에 유럽의 허가 기관과 카나브 발매허가를 위한 사전절차 진행과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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