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강한 기업, 해외에서 더 정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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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기업, 해외에서 더 정평”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6.1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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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디알젬 박정병 대표이사
해외 현지공장 네트워크 갖춘 ‘글로벌 로컬리제이션’ 포부

“가장 기본이 되는 영상진단장비인 X-ray 전문제조기업인 디알젬은 국내 보다 해외에서 더욱 정평이 나 있는 회사입니다. 3년 내에 관련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자신합니다.” 

광명에 본사와 연구소, 구미에 공장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디알젬(DRGEM) 박정병 대표이사는 본인의 회사를 ‘소리 없이 강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내실을 충분히 다진 알찬 회사라는 의미이다.

디지털 X-ray 제너레이터 및 영상진단 시스템 전문제조기업인 ㈜디알젬은 2003년 설립돼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 100여개사에 제품을 수출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는 21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박 대표는 “디알젬이라는 사명은 Digital Radiography(디지털 X-ray 조영술)의 DR과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의 보석류를 뜻하는 젬스톤(Gemstone)의 GEM을 합친 것으로, DR 분야의 보석 같은 회사가 되자는 의미로 정한 것이다”라며 “최근 몇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상위권 회사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200억원 매출 돌파 후 올해 목표를 260억원으로 잡았으나 상반기 목표를 이미 초과하며 그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디알젬 총 매출의 80%는 해외수출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30~40% 정도는 의료기기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디알젬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박 대표는 “X-ray는 어림잡아 전 세계에 150만대 정도 보급돼 있고 DR로 교체해야 하는 기기는 1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연간 1만5천여대의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DR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뛰어들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시장 상황을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효율성을 따져보며 미국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며 “초기에 많은 난관이 있었으나 선진국을 공략해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자 그 이후 여러 국가로의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우수한 기술력 외에 박 대표는 디알젬의 강점을 발 빠른 대응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해외고객의 요청사항이 발생해서 당일 비행기 티켓을 급하게 구해 현지로 날아간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이처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노력한 것들이 조금씩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사업 규모가 점점 커지고 수량이 뒷받침되며 여러 가지 자재와 부품들의 가격절감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기들 중 가격 대비 품질면에서는 최고라고 자신할 정도가 됐다”고 얘기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머지않아 관련 분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며, 세계 각국 현지에 디알젬 공장을 갖춘 글로벌 로컬리제이션을 이뤄나가는 것이 나의 큰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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