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출산 몽골아기들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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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병원 출산 몽골아기들 ‘한 자리에’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6.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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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성공한 아기·엄마 이색모임 몽골 현지서 열려
몽골 어린이날 맞아 150여명 자발적으로 참석
제일병원에서 난임치료를 받고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임산부와 아기 등 150여 명이 몽골 어린이날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이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 6월1일 몽골 울란바토르 블루스카이호텔에서 열린 이날 모임은 제일병원 양광문 교수가 몽골 북극성훈장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양 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던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참석한 축하객 중에는 쌍둥이 신생아를 안고 3시간의 비행을 통해 참석한 산모부터 수훈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서 직접 몽골을 찾은 산모,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친인척 10명이 모두 행사장을 찾은 가족 등 양 교수와 다양한 인연을 맺은 65가족이 모였다.

이날 몽골가족 모두는 몽골 어린이합창단과 여러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만찬을 즐기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제일병원 방문단은 건강하게 태어나 준 제일병원둥이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준비한 인형과 간식, 풍선 등의 선물을 나눠주며 어린이날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축하를 받은 양광문 교수는 “먼 타국에서 온 저를 만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실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며 “세계 어디에서 과연 이런 사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인으로서는 너무나도 영광스럽고 감동적이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행사를 주선한 김태경 행정부원장은 “오늘 받은 이 가슴 벅찬 감동과 느낌을 꼭 제일병원 전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이 소중한 인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일병원은 매년 1600여명 이상의 몽골 난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시험관아기 성공률을 66%(2012~2013년 몽골인 시술 기준)까지 끌어올리는 등 몽골 난임환자들의 임신 성공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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