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과잉반응 경계…정확한 지침 내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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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과잉반응 경계…정확한 지침 내려줘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5.06.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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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상대책특위, 전문가 초청 합동 간담회
신속한 확진 검사와 격리, 병원 보호 정책 등 촉구
“메르스의 실체가 뭔지 정확히 알려 과잉반응하지 않게 정확한 지침을 줘야 한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6월4일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및 전문가 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병원은 의심 및 확진환자에 대해 격리조치를 완벽히 하고 있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내원해도 된다”며 “고열이나 폐렴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다른사람과의 접촉, 중동여행 여부를 반드시 의료진에게 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병원, 국민이 모두 뭉쳐 다각적으로 노력하면 극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메르스라는 생소한 질병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발병하고 치료방법은 있는지 국민들이 충분히 인식하도록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과잉 대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전문가들이 속시원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부는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메르스는 보건당국과 의료진들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그동안 보건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정책에 바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감염내과 전문의)은 “현재까지의 자료에 의하면 메르스는 공기 전염이 안된다”며 “격리조치만 잘 된다면 고리가 끊겨 전파력도 저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들의 불안 때문에 휴교까지 할 이유는 없다”며 “손 잘 씻고, 개인위생을 잘 지키면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사스나 신종플루 같은 위기상황이지만 중증도를 비교하면 지금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들의 업무가 정상화 돼야 내원환자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의심 및 확진환자는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없는 공간에서 진단 및 치료중이며 메르스 때문에 타질환 환자의 진료가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병원 보호 정책이 빨리 나오기를 촉구했다. 국민들에게는 환자가 발생한 병원도 안심하고 가도 된다고 했다.

우선 의료진들에게 진단 및 노출자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제공해 2차감염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내과가 없는 중소병원에 대한 인력 및 물품지원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신속한 확진검사, 완벽한 격리조치가 현시점에서는 가장 중요하며 지역거점병원을 빨리 선정해 이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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