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25일 보건부 산하 국립전염병센터 소식통을 인용해 올들어 이달초까지 모두 1만4천73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9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발병환자수는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 사망자수는 36% 가량 각각 늘어난 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올 연말까지 뎅기열 환자수는 2만명선, 사망자수는 200명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수도 마닐라를 포함해 전국에 걸쳐 뎅기열의 매개체인 모기 박멸과 늪 지대 등 모기 서식지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뎅기열에 걸린 환자는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뎅기열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늪, 화분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폐타이어, 빈병, 깡통 등에 대한 수거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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