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 사장)이 국내기술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Eupenta)’의 해외 임상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월1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의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가 액상혼합백신이다.

5가 액상혼합백신은 제조기술의 난이도와 검증된 원료확보, 공정의 까다로움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WHO PQ 인증을 보유한 업체가 6개사에 불과하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필리핀 영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실시한 결과 우수한 항체방어율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의 분말형태인 5가 동결혼합백신과 달리 ‘유펜타’는 한 바이알에 들어있어 생산, 유통 및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LG생명과학은 올해 하반기 ‘유펜타’의 WHO PQ인증을 획득하고 2016년부터 연간 4천억원 규모의 UN산하기관 5가 혼합백신 국제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며, 전체의 25%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중동, 아시아, 남미지역으로의 개별국 수출확대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생명과학 정일재 대표는 “올해는 5가 액상혼합백신 ‘유펜타’의 WHO PQ인증 획득과 함께 당뇨치료신약 ‘제미글로’의 해외 신흥시장 허가, 피부미용제품인 ‘이브아르’의 중국시장 판매확대 등 핵심사업에 대한 자원집중과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시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생명과학의 5가 액상혼합백신 연구개발과제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산업지원사업-충청광역경제권연계 협력사업에 선정돼 3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바 있어, 정부지원사업의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