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점방식의 회장선출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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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점방식의 회장선출은 이제 그만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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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회장 홍옥녀 후보, 현안문제 해결위해 통합비대위 구성
낙점방식의 회장선출은 더 이상 안된다는 것이 대의원의 민심
“실무간호인력으로 재탄생하느냐 ? 간호보조인력으로 주저 앉느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제19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홍옥녀 후보는 오는 3월21일(토)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A홀에서 실시하는 선거에 앞서 대의원들의 민심을 전하면서 5대 주요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옥녀 후보는 “지난 14일부터 직접 발로 뛰고 전화와 SNS를 통해 전국 276명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한 결과 이제까지 협회가 분열된다는 이유로 중앙회장을 경선이 아닌 미리 단독후보를 정해놓고 낙점하는 방식으로 선출하는 것은 더 이상 안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낙점방식의 연결고리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대의원들의 민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다수 대의원들은 현재 추진중인 간호인력개편이 보건복지부 발표내용과 1차협의체때까지 논의됐던 내용에서 후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보조인력 고착화가 아닌 실무간호인력으로 재탄생하는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대의원들의 민심이라고 전하고 대의원들의 민심을 받들기 위한 5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홍옥녀 회장 후보가 밝힌 5대 선거 주요공약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위기의 협회 정책을 바로 세우기 위한 통합비대위를 구성해 간호인력 개편을 비롯한 현안 문제를 성과적으로 해결하겠다.

둘째, 간호인력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반세기 간호조무사 역사를 새롭게 도약시켜 나갈 새 협회출범을 준비하겠다.

셋째, 회원이 주인이 되는 대표성있는 능력있는 집행부를 만들겠다.

넷째, 직종별 분과위원회 구성을 통해 임상위원회를 활성화 하겠다.

다섯째, 이제 회원에게 되돌려 주는 협회를 만들겠다.

홍옥녀 회장 후보는 지난해 12월19일 '간호인력개편 원칙관철 임상간호조무사 대책회의'(이하 간원회) 위원장으로 전국 임상간호조무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간호인력개편 2차 협의체 2차 회의가 개최되는 남산스퀘어빌딩앞에서 경력상승제 보장과 간호조무사 평가 독립, 실무간호사 명칭 수용을 촉구하는 간호인력개편 기본원칙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1981년 20세의 나이로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고 그해 서울 원자력병원에 입사한 후 협회 평회원으로 시작해 협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공보이사, 부회장을 거쳐 중앙회장 후보까지 35년을 오로지 간호조무사로서 외길인생을 달려왔다.

홍 후보는 원자력병원에 전국 유일하게 무자격자가 발붙이지 못하게 했고 1988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임간호조무사제도를 만들어 책임간호조무사 제도의 단초를 마련했으며 1990년에는 초대임상분과위원장으로 그리고 현재는 교육위원회 위원장까지 평생을 간호조무사 역사속에서 울고 웃고 기뻐하고 아파해온 뼈속까지 간호조무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4년에는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기 위해 시신기증서를 만들어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에게 제출하는 등 강성 인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임상간호조무사들에게는 전설과 같은 존재로 남아 있어 그간의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표심이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막바지 표다지기를 하고 있는 홍옥녀 후보는 “보건복지부 1차협의체 때까지 순항하던 간호인력 개편이 간협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보건복지부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 누군가는 미치거나 목숨을 걸지 않고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소임을 다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동기를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2004년은 간호법 반대에 죽음후의 시신을 바쳤지만 2015년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간호인력 개편에 죽음보다 더 강한 남은 삶을 바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고 “제대로된 간호인력 개편을 추진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표를 모아달라”며 대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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