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제약사 수출 증가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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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내 제약사 수출 증가세 ‘주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2.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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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중 수출 비중 대기업이 9.9%, 중소기업 3.73%
이상은 연구원, “중소제약사 지원 위한 효용성 있는 제도 필요”
2013년 20% 이상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국내 제약기업의 수출액이 2014년에는 주춤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약협회 보험정책실 이상은 선임연구원이 한국제약협회 정책보고서(KPMA Brief) 제4호에 실은 ‘제약기업 글로벌 진출 현황과 최우선 정책 지원과제’ 주제의 연구에 따르면 57개 제약사의 최근 3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3분기 총 수출액이 2014년에는 5.95% 증가했다.

총 수출액은 9천300억여원으로, 57개 기업 중 26개 기업(대기업 15개사, 중소기업 11개사)은 지난해 동기간 수출액이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기업에서 봤을 때 매출액 대비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기업이 평균 9.9%, 중소기업이 3.73% 정도로 나타나며 대기업보다는 여건이 좋지 않은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1~3분기 수출액 기준으로 대기업은 녹십자(1천357억원), 유한양행(1천159억원), LG생명과학(984억원)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은 신풍제약(194억원), 대원제약(115억원), 대한뉴팜(74억원)이 상위권을 이뤘다.

이들 제약기업 중 해외진출과 관련한 정부 지원책을 이용해 본 회사는 13개사로,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만족한다와 만족한다로 응답한 비율이 각각 9%와 43%를 기록하며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개척단 파견 및 G2G 협력에 있어 현실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국가를 매칭하는 경우, 해외전문가 컨설팅에서 통역 지원 인력의 퀄리티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후속 조치들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제약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이는 아직까지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보력이나 자금운영 등에 있어 대기업보다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효용성 있는 제도 운영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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