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에이즈백신 접종에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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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에이즈백신 접종에 소극적
  • 윤종원
  • 승인 2005.08.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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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에이즈 백신 개발이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백신이 개발됐을 경우 이를 맞을 것인가에는 상당히 소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프로그램운영-과학정보실장 매슈 무르기아 박사가 일반인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한 18세 이상 성인 2천8명과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률이 높은 흑인, 히스패닉, 남성동성애자 등 3그룹에서 무작위로 뽑은 1천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대답한 경우는 일반인 그룹이 62.5%, 흑인 61.9%, 히스패닉 74.3%, 남성동성애자 70%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자기가 아는 사람이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일반인 그룹이 28.8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흑인, 히스패닉, 남성동성애자는 각각 34.9%, 45.9%, 67.8% 였다.

이 결과는 에이즈 백신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무르기아 박사는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소장은 현재 30종류가 넘는 에이즈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임상시험에는 수 만 명의 지원자가 필요하며 특히 인구 전체에 듣는 백신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의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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