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공공의료에 활용가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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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공공의료에 활용가치 높다
  • 정은주
  • 승인 2005.08.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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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류시원 부연구위원, 공공의료 활용분야 및 개선과제 등 제시
원격의료는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잠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공공의료부문에 활용가치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의료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는 만성질환자나 암환자, 특수질환자 등의 원격관리나 공공병원 퇴원환자의 원격관리, 원격 가정간호, 원격 의료상담, 원격 집단검진 등이 제시됐다.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선 원격의료서비스의 수가 결정과 원격의료서비스의 표준화, 추진조직 설치 운영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류시원 부연구위원은 최근‘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원격의료 활성화 방안’을 통해 공공의료분야에서 가능한 원격의료 유형을 제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정책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원격의료는 투약관리 및 상담이나 약물부작용 상담 등 새로운 영역이 창출되거나 기존에 직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던 의료서비스를 보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나눌 수 있다.

류시원 부연구위원은 암환자 원격관리를 통해 의료취약지역 환자와 일반지역 환자를 구분해서 관리하며, 국립대병원 전문의가 전문치료를 담당하는 원격지 의사 역할을 맡고 현지 보건소나 보건지소, 원격의료센터 등의 의사가 전문의에 요구에 의한 생체정보 제공, 진료소견에 따른 처방 및 상담을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공병원 퇴원환자의 경우에도 이동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불편성이라는 부담을 줄이고 거주지역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지의사로부터 상담과 처치, 투약관리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만성질환자에게 온라인 실시간으로 상담하고 처방 및 투약관리를 하거나 해외동포에게 의료상담을 하는 방안, 보건소에서 결핵환자가 방사선 촬영을 하고, 공공병원 원격영상판독센터에서 판독을 하는 방안도 활용할 수 있다.

류시원 부연구위원은 이같은 공공 원격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법과 제도, 수가개선 등 수반돼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법체계 내에선 원격의료 시행에 관한 구체성이 부족하며, 공공부문 원격의료 활성화를 위한 원격의료인의 자격과 원격의료 시설 및 장비의 안전성 그리고 건강보험 적용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원격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이를 추진할 센터 등 추진조직이 설치돼야 하며, 의료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가체계도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원격의료서비스를 표준화하고, 기술환경과 사회적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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