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지도자 '피중취경'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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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지도자 '피중취경' 경계를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8.2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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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학술대회 인사말에서 지적
700여명 참석, 갑상선암 등 최신지견 한자리에
서울시의사회 제12차 학술대회가 8월24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임수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에도 이순신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이순신 장군의 칼에 새겨진 ‘지과(止戈)-창을 멈춘다’에 대해 설명했다. 전쟁의 고통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하고자 하는 이순신 장군의 비장한 의지를 담은 이 말은 의료계의 현실과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의료계 지도자들이 ‘피중취경’이라는 말처럼, 어려운 일을 피하고 쉬운 일을 골라서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현실속에서 개인이 아닌 회원들만을 위해서 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들의 소신이 분명하고 비겁하지 않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도 축사를 통해 “원격의료 입법 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대통합혁신위원회를 통해 강한 의협을 만들고 전문가단체다운 대국민, 대회원 신뢰회복을 하는 새로운 정관 만들기에 힘쓰고, 긴밀히 소통하고 화합으로 뭉치면 시련도 극복할 수 있다”며 의협회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일중 개원의협의회장은 “2002년 중소기업 조세특례제한법에 빠진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에 대해 최근 포함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며,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갑상선 결절에 대해 심도있는 강연이 있었고, 의학주제로는 고지혈증에 대한 세션이 열렸다.

이 외 △의료환경 트렌드 및 개원가의 생존전략 △백혈병과 림프종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특별강연에서는 이성락 가천대 명예총장이 ‘조선 초상화가 왜 자랑스러운가’를 주제로 ‘정직’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제19회 서울특별시의사회 의학상 시상식은 △저술상 : 고영률 교수(서울대학교의과대학 소아과학) △젊은 의학자 논문상 : 임상강사 부문 이용훈 임상강사(연세대학교의과대학 내과학), 전공의 부문 이승은(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양정석(경희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등을 선정했다. 저술상에는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이, 젊은 의학자 논문상은 임상강사 부문에 상금 500만 원, 전공의 부문에 각 2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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