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랏 케유라판 태국 보건장관은 이날 "이 여성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그러나 이 여성은 숨진 가족으로부터가 아닌 죽은 닭과의 접촉 후에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동남아에서 조류독감 감염환자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차란 트린웃티퐁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이 여성은 1차 테스트에서 조류독감에 음성반응이 나타났지만 2차 테스트에서는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현재 환자의 상태는 호전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이 여성이 사람대 사람에 의해 조류독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프라놈"이란 이름만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12일 북부 캄팽펫주에서 조류독감 증세로 숨진 조카(11)를 가까이서 병구완해온 동생 프라니(26)가 20일 방콕 근처 병원에서 조류독감으로 숨진뒤 이들로부터 조류독감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한편 태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 "조류독감의 사람대 사람 전염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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