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대승적 차원에서 수가협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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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대승적 차원에서 수가협상 합의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06.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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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협상 끝에 수가인상률 1.8%, 환산지수는 70.0으로 결정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2015년도 수가협상에서 수가인상률 1.8%에 합의했다. 의협과 약사회의 수가인상률은 각각 3.0%와 3.1%다.

치협과 한의사협회는 결렬돼 건정심행을 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마감시한인 6월2일 자정 공단과 8차까지 가는 협상에서 의견조율을 마치고 대승적 차원에서 수가인상률을 수용했다. 부대조건은 없다.

병협과 공단은 5월16일 의료공급자 단체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상견례 이후 5월20일부터 8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박상근 회장은 상견례에서 “30여 년 전 황무지에 심은 나무가 잘 자라 뿌리도 내리고, 열매도 맺었다. 하지만 비료와 물이 고갈돼 그 나무가 메말라 가고 있다. 국민의 건강보험이다. 잘 가꾸어 국민건강에 일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협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병협은 협상에 앞서 5월19일 수가협상대책위원회를 열고 협상 대응전략 등을 점검했다.

병원설립 구분과 규모 등과 무관하게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병원들의 의료비용 증가가 수입증가보다 높아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첫 협상에서 병원계는 경영악화로 인한 수가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2차 협상에서 공단은 진료비를 합리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3차 협상 이후부터는 치열한 수치싸움이었다.

이계융 병협 상근부회장(협상단장)은 “병원경영 수지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공단이 제시한 수가인상률이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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