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가 약대 6년제 저지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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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가 약대 6년제 저지 1인시위
  • 김명원
  • 승인 2005.07.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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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정인과 교수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의대 교수가 나섬으로써 약대6년제에 대한 의료계의 투쟁을 의학계로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과 고려의대 교수 (의협 기획이사)는 27일광화문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열한번째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사가운을 입고 시위에 나서, "의사"가 거리로 나와서 시위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정 교수는 "약대 6년제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 있어, 의사의 한사람으로서 또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좌시하고 있을 수 없어 1인 시위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또 "약대 6년제는 의사들을 철저히 배제한 채 밀실에서 진행되고 합의된 것이므로, 의사들이 적극 나서서 약대 6년제 추진의 부당성을 알리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며 "흰 가운은 의사로서의 정체성을드러내는 가장 상징적인 것이므로, 지나가는 시민들 및 공무원들이 쉽게 "의사가 할 말이 있어서 나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정부는 의사(단체)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았고, 수렴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사들을 오히려 이기적인 목소리를 내는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는 각계의 목소리를모두 수렴하고 합리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할 정부의 올바른 태도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약대 6년제는 지금도 횡행하고 있는 불법조제·임의조제에 더욱 힘을 실어줘 국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교육비 상승으로 인해 국민들의 의료비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복합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약대 6년제는 앞으로 의료계에 있어 잠재적인 골칫덩어리가 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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