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강 내 약물투여 지침'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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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강 내 약물투여 지침' 제정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04.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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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원, 병원협회 등과 공동 개발해 환자안전 실효성 담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병원 내 투약 오류로 인한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척추강 내 약물투여를 위한 지침'을 제정하고 상급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기관에 이를 배포한다고 4월1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의료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부터 현장적용 검토까지 체계적인 검증과정을 통해 마련됐으며 대한병원협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공동으로 개발해 환자안전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조치는 일부 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빈크리스틴 등의 항암제 투약 오류사고에 따른 예방과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인증원과 관련기관들이 환자안전 및 약물 관련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시도됐다.

인증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항암제 사용 및 관리를 포함한 의료기관 내 약물관리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한 결과 개별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투약 관련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투약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 전문가 합의를 통한 효과적인 지침의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정보공유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관련단체·학회 및 환자 안전 전문가, 의료계 등이 포함된 자문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병원 내 실무자를 대상으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의료기관의 수용성을 높인 실효성 있는 약물투여 사용 지침을 마련했다고 인증원은 설명했다.

이번 지침에서는 전문교육을 받은 지정 의료인 만이 항암제를 조제·준비·처방·투약할 수 있으며 투여 전 최소 2명 이상의 전문 의료인력에 의해 투여약물과 경로를 2중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또 의료인은 투약절차·주입경로·부작용 등에 대해 환자와 그 가족에게 반드시 설명하고 확인 후 투약하도록 함으로써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인증원은 2015년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관 인증제 2주기 기준에 인증조사 시 이번 지침에 따라 안전한 약물투여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인증심사에 반영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 지침을 활용한 투약을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과 협조를 이끌어나가는 한편 국민들에게 안전한 병원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 관리지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석승한 원장은 “이번 지침을 통해 안전하고 표준화된 약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사고의 철저한 예방 및 재발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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