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고지는 멀지만 의지는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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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 고지는 멀지만 의지는 충만
  • 정은주
  • 승인 2005.07.2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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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모두 22일 직권중재안 전에 자율교섭 타결 의지 강력히 피력
병원파업 이틀만에 머리를 맞댄 노사는 축조교섭과 정회를 반복하면서도 임금인상률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주요쟁점에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노사는 21일 마포구 도화동 소재 서울대학교총동창회관에서 오후 3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오후 9시까지 쟁점에 있어 전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채 오후 11시까지 정회에 들어갔다.

이날 교섭에 참가한 사측 관계자는 "주5일제는 상당히 접근했지만 아직 산별협약의 우선적용 범위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리휴가, 임금인상 등의 현안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측 관계자도 "20일 새벽 55개 사안 중 20여개 사안에서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오늘 교섭에선 원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노동위원회 직권중재 만료시한이 22일 자정이므로 노사자율교섭이 가능한 시간은 내일 새벽까지인데다 노측과 사측 모두 중재안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어느때보다 노사간의 교섭의지는 높은 상황이다.

일단 병원노사는 합의가 가능한 사안부터 먼저 의견을 정리하고 타결이 어려운 과제는 뒤로 미루기로 결정했으며, 정회 후 사안별로 노사간 입장을 정리해 교환하기로 해 협상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또 노사 모두 밤샘교섭까지 불사하고 있어 직권중재안이 제출되기 전 자율교섭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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