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경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호르몬요법의 최신경향 조명
폐경기 직후 호르몬요법을 시행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됐다.대한폐경학회(회장 최훈)는 5월12일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폐경 후 호르몬치료의 최신동향’과 ‘WHI 발표 이후 10년’를 주제로 개최됐다.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는 2002년 발표됐으며, 호르몬요법이 골절위험을 감소시키지만, 심혈관계질환 및 유방암 등을 증가시킨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최훈 회장은 “발표후 10년 동안 후속된 연구와 재분석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폐경이 된지 10년 후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이다. 자궁적출술 여부도 호르몬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최 회장은 호르몬요법이 마치 유방암 발병 요인 것으로 오해하는 부분을 지적하며, “치료와 검사를 병행하면 조기발견으로 인해 건강관리에 유익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주종길 부산의대 교수도 “호르몬 치료의 이점을 가질 수 있는 대상 여성의 선별이 이루어진다면, 건강상의 이점과 심혈과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아주의대 교수는 “건강한 젊은 여성에서 폐경증상이 있는 경우 호르몬치료에 대해 개인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르몬 치료와 심혈관계 및 유방암과의 연관성, 그리고 골다공증 및 인지기능 등을 포함한 기타 연관 질환의 관리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효과와 문제점을 정리하는 기회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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