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전공의협의회 일방적 불참 통보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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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전공의협의회 일방적 불참 통보에 유감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3.03.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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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사항 강제화 요구…‘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선포식’ 취소
병협, “개선방안 도출되면 최선의 노력 다할 것”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3월28일 저녁 7시 예정돼있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선포식'에 전공의협의회(회장 경문배)가 불참을 통보하며 취소되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취지로 선포식을 준비했으나 전공의협의회가 수련환경개선에 대한 병원의 책임사항을 '강제화'해 줄 것을 주장하며 행사당일 불참을 통보한 것.

이에 대해 병원협회는 이번 선포식은 모니터링 평가단을 통해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에서 대승적으로 기획된 것인데 '강제, 규제, 감시'라는 개념을 포함하는 것은 기본 정신에서 위배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강제화' 여부는 병협의 동의사항이 아니라 모니터링 평가단에서 결정할 사안이며 자율적 개선에 앞서 이 같은 문구는 부작용을 나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병원협회의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수련 개선방안 일부 조항에서 이견이 있어 앞으로 모니터링 평가단에서 논의해 결정할 부분이 많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협의회측이 ‘강제화’의 의미를 ‘법제화가 아니라 미이행 시 실질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라고 하고 있지만,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요구한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병원협회를 비난하며 애써 준비한 선포식을 무산시킨 것은 책임 없는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선포식 취소와 관계없이 병원협회는 앞으로 모니터링 평가단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방안이 확정되면 각 수련병원의 수련환경 개선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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