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회장, '제약ㆍ병원 상생전략' 제시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은 8월23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약협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병원의 제약산업 지원 방안-제약·병원 상생전략'에 관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정부의 확실한 육성책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병원계는 풍부한 임상경험과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제약사들과 기술을 공유하고 인적교류를 통해 획기적인 신약개발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도 보건의약산업계의 여망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제약사들에게는 적정 이윤을 보장해 주고 의료계는 연구중심병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구중심병원에 대해 김 회장은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의료기술을 제약회사와 공유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의 교류를 활성화 시킬 것이며 이를 통한 연구성과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김 회장은 “최근 의료관광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산업 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연관시킬 경우 관광도 동시에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우리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글로벌 제약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의료-관광-제약 연계 성장론을 제시하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1년 우리나라의 외국인환자 유치는 2010년 대비 49.5% 증가한 12만명, 진료비는 75.3% 증가한 1천800억 원을 기록했고, 올 3월 현재 74개 의료기관이 17개 국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윤수 회장은 이러한 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유치는 연평균 40% 이상, 해외진출은 2008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병원계의 글로벌 의료산업 측면의 성장은 국내 제약사 의약품의 소비를 확대시키고 병원수출 시 의약품 패키지모델 개발 등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책금융 확대와 해외시장 정보제공, 외교통상부 등 외교력을 활용한 네트워크의 공유와 홍보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협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김 회장은 100여 국가와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병원연맹 차기 회장국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제약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제약회사들이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의약품 대금 조기결제 문제에 관해선 의료기관 경영과 재정상황에 따라 의료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나 병원계는 제약업계 및 정부와의 상생 차원에서 문제를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를 갖고 대금 조기결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