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의협의 무책임한 공격에 강력대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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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의협의 무책임한 공격에 강력대응 선언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2.07.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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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흠집내기에 좌시 않겠다”
병협 긴급기자회견, 의협 성숙된 자세 촉구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의협 집행부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도를 넘는 주장을 일삼는 노이즈마케팅을 펴는 것에 대해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은 7월5일 오전 10시30분 최근 의사협회의 일련의 병협 흠집내기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거나 혼란을 초래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체 병원계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선언했다.

이 부회장은 “7개 질환 DRG 실시 관련 건정심 탈퇴, 병협 배제한 건정심 구조 개선 추구, 병원신임평가 업무 제3기구 또는 의협 이관, 전공의(의사) 노조 추진 등을 열거하며 의협에 대해 실현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있는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고, 의료계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이 들며 의료계 갈등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다.

이같은 주장들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신만 증폭시켜 의료계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석 상근부회장이 낭독한 성명에서 “급변하는 의료현실에서 의료계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아도 부족함에도 동료 단체를 비방하고 활동을 방해하고자 함으로써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의협의 책임있고 성숙한 자세를 촉구했다.

전공의 노조에 대해선 98년 이미 대법원에서 결성이 가능한 것으로 판결났고 현재도 전공의 노조가 조직되어 있으나 피교육자 신분과 사제 관계 등으로 존재가 사실상 유명무실함에도 새삼스럽게 전공의를 선동해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 수련업무에 관해선 수행기구인 병원신임평가센터는 병협과 별도의 독립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의결기구인 병원신임위는 위원 48인 중 전문과목별 학회 대표 26인, 의협 대표 2인, 의학회 대표 3인, 병원협회 대표 16인으로 구성되어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병원신임평가 내용을 수련 부분에 집중하도록 개정해 수련업무를 평가 중이며, 전공의에 대한 충실한 교육을 위하여 지도전문의의 자격을 강화하는 규정을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마련, 시행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전공의는 피교육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근무조건의 개선이 긴요해 병원협회는 구체적인 방안을 복지부와 함께 검토 중이며 향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의협 이관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의협 집행부는 더 이상 전공의들을 선동하는 행동을 즉시 중지하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 갈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의협의 터무니없는 비방과 공격에 대해 이 부회장은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인구고령화 가속으로 의료계가 함께 대처할 일들이 많은데 불필요한 부분에 에너지를 소진하느라 정작 슬기롭게 극복해야할 힘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의협의 각성을 호소했다.

의협의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이 계속될 경우 병협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지적받으면서도 의협 회비를 병원단위로 일괄 거출해주는 것을 재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붙임 :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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