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성심가톨릭대학의 이보 야비콜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TCE에 노출된 근로자들에게서 사이토킨이라고 불리는 면역체계 조절 단백질의 균형에 큰 변화가 생겼음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금속 부품 세정제로 사용되는 TCE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자가면역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금속의 기름때 제거용으로 TCE를 사용하는 인쇄공장 노동자 35명과 TCE에 노출되지 않는 30명의 공장 노동자, 그리고 TCE에 접하지 않는 40명의 사무직 노동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TCE에 노출되는 노동자들은 1형 시스토킨은 정상수준보다 높게, 2형 시스토킨은 정상수준보다 낮게 나타나는 등 큰 변화를 보였다.
1형 시스토킨 치가 높아질 경우 인체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이상 증세가 생길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작업중 TCE에 노출되는 것이 자가면역 이상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입증하지는 못하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의 TCE에 노출되는 것만도 특정한 방법으로 면역체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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