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1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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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100년사
  • 박현 기자
  • 승인 2011.11.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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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 의료사와 지방사 연구에 도움주게 돼

              전남대병원 100년사
'전남대학교병원 100년사'가 제작계획에 착수한지 3년4개월만인 최근 발간됐다.

'전남대병원 100년사'는 2010년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6월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계획에 들어간 이후 2년 4개월간의 자료수집, 1년간의 집필기간을 거쳐 이번에 A4변형 800페이지 규모로 발간됐다.

전남대병원은 10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독자적인 역사기록을 갖지 못하다가 이번에 종합적인 기록서를 처음으로 발간함으로써 한국 의료사와 지방사 연구에 한 분야를 담당할 수 있게 됐다.

또 책자와 함께 각종 자료가 실린 DVD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역사기록물 발간에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DVD에는 책자에 실린 내용을 E-북으로 수록한 것은 물론 책자에 미처 실리지 못한 300만자가 넘는 자료와 560장의 사진, 1940년에 발간된 전남도립광주의원 연보(일본어)를 번역한 내용, 전남대병원은 물론 전남대 의대와 간호대의 연혁 등을 담고 있어 앞으로 지방사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전남대병원 100년사'에는 그동안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던 1910년 광주자혜의원 개원 당시의 위치, 간호사 양성이 1913년부터 실시됐다는 사실, 1980년 5·18 광주항쟁당시 의료활동, 화순전남대병원 건립당시 이를 허용하지 않은 정부와의 갈등, 각 교실의 석박사 학위자 및 국내외 발표 논문 등이 자세히 수록되어 한국 의료사는 물론 광주지역 근·현대사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자료수집을 위해 2008년 9월 '전남대병원 100년 역사 토론회'를 가졌고 2010년 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김병인 교수팀의 자료조사 활동 등이 참여해 1940년 발간된 전남도립광주의원 연보 창간호를 일본에서 발굴해 당시 일본인 원장의 후손이 전남대병원에 이 원본 자료를 기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편찬위원회는 별도로 전남대 의대, 전남대병원, 전남대 교수 및 외부인사 등 9명이 집필위원으로 참여해 1년에 걸쳐 초안을 작성한 뒤 전남의대 교수로 구성된 4명의 감수위원이 3차에 걸쳐 축약 및 감수를 해 신뢰성을 높였다.

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이현철 교수(전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는 “전남대병원100년사 발간은 전남대병원이 보다 첨단의학의 산실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며 "이 책을 통해 병원과 지역사회가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비즈인 디자인ㆍ800쪽ㆍ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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