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적 발달이론
상태바
정신분석적 발달이론
  • 박현 기자
  • 승인 2011.10.28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건호-정선주 공역

      정신분석적 발달이론
발달이론은 정신분석은 물론 모든 정신역동적 정신치료의 중심이 된다. 발달이론을 통해 살아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고 그런 일들이 생물학적 및 사회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함으로써 정신병리는 물론 심리적 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경희의대 반건호 교수 등이 Calvin A. Colarusso의 책을 번역한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은 아동기와 성인기를 모두 아우르는 정상발달을 임상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특히 발달 관련 과제를 매일 파악하고 평가해야 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전반부인 1∼7장에서는 소아·청소년기를 자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후반부 8∼12장에서는 소아·청소년기의 몇 배나 긴 성인의 인생 여정을 발달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발달이론들이 흔히 청소년기에서 멈추고 있으나 저자는 Erikson의 이론과 자신의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심도 있는 고찰을 반영하고 있다. 후반부의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고령기 이론은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서고 있다.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에 은퇴를 해도 이십년 이상 살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 중년기와 노년기를 거쳐 고령기에 대비해야 한다.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에 대비할 것이 아니고 고령기에 준비해야 할 과제들과 심리적 대처방식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 20세기까지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21세기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렇듯 우리 삶의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 책은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적 입장 이전에 인생 자체의 기본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20여년이 걸리지만 이제는 나머지 60여년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학지사ㆍ1만5천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