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은 지난해 분만 후 버려지는 인간 태반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 제대혈 및 골수로부터 조혈모세포와 면역세포를 증폭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 신기술은 태반을 통해 채집하기 때문에 양이 적었던 제대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조혈모세포 및 면역세포의 증폭생산을 위한 배양 시 지지세포로 사용되어 온 쥐와 같은 동물세포나 인간 골수세포를 대신할 새로운 지지세포공급원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띤 성과다.
김 교수팀의 연구결과로 인간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공여자에 대한 추가적인 시술 없이 채집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같은 김 교수의 공로가 이번 수상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된다.
김병수 교수는 그동안 백혈병과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국내외 학술지에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줄기세포 관련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해 왔다.
이러한 김 교수의 행보는 2009-2010년판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미국에서 발간되는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 월드'와 ABl의 '21세기의 탁월한 지성', 영국 케임브리지 IBC의 '21세기 탁월한 2천명의 지식인' 등에 연속 등재되면서 그 역량을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은 바 있다.
김 교수는 또 우리나라 최초로 병원원가 관련 특허를 등록 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육부학장, 고려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과장, 안암병원 기관윤리심의원회(IRB)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