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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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 개원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02.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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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출혈 없는, 고통 없는’ 통합치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전이암, 재발암 그리고 말기암을 집중 치료하는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원장 최일봉)을 개원했다.

기존의 암센터는 원발암 치료에 치중하고 있어 전이재발암 환자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인천성모병원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앞으로 국내 암 치료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전이재발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전무해 전이되거나 재발한 암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방사선수술학과 △혈액종양내과 △스트레스클리닉 △통합의학과 △최소침습시술과 △한의학과 △전문진료팀 등이 참여하는 완벽한 협진체제를 갖췄다. 협진은 단순한 육체적 치료가 아니라 암 환우의 영양적 측면과 심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개별 맞춤치료, 회복력 증진치료를 포함한 통합의학 실현에 주력하게 된다. 이는 포괄적이고 인본적인 환자 중심의 의료로,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의학적 지식과 개념도 수용하며 보완대체의학과 통증관리, 완화치료를 포함한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케어 코디네이터가 각 환자 상태에 적합하게 체계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통합진료를 통해 암의 진행 정도를 상세하게 체크해 치료한다. 또한 데이 케어 클리닉을 운영해 낮에는 병원에서 케어를 받고 저녁때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입원병동과 응급입원병동을 별도로 마련해 전문치료는 물론 응급치료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호스피스센터를 개원할 예정으로,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토탈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새로운 치료 개념을 적용해 기존의 표준화된 암 치료와는 차별화된 통합의학을 실현한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 수술로, 일반 항암치료는 표적항암치료로, 그리고 보존적 치료는 △적극적 회복력 증진을 위한 영양관리 △보완대체의학 △면역력 강화 △한의학과 스트레스 치료 등이 함께 이뤄진다.

특히 방사선수술은 초정밀 장비인 노발리스로 아주 세밀한 방사선을 집중 조사해 암세포를 괴사시킨다.

노발리스 방사선 수술은 기존의 방사선 시술 장비에 3차원 추적 장치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돼 시술 도중 환자의 호흡 등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해내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기술로 정상조직 및 다른 기관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조사할 수 있다. 또 외과적 수술과 달리 마취나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증이나 출혈이 전혀 없으며, 입원하지 않고 하루 외래 방문으로 치료가 끝나는 혁신적이 치료법이다.

최일봉 원장은 “대학병원 최초로 출범한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전이재발암 환자를 대상으로 ‘통합치료’라는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진정한 인천성모병원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전이재발암병원의 진료 행태는 병원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나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는 병원으로서 모범사례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3대 치료철학을 표방하고 진정한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천하기로 했다.

▲첫째,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치료.’

환자들에게 치료할 수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지 않고 환자의 자연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최선의 진료를 한다.

▲둘째, ‘출혈없는 치료.’

국내 최초로 도입돼 최다 임상경험을 자랑하는 토모테라피와 초음파 방사선 암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 노발리스, 선형가속기 등 최첨단 장비와 함께 몸과 마음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치료를 통해 암환자의 회복력 증진에 노력한다.

▲셋째, ‘고통없는 치료.’

말기암 환자의 경우 의학적으로 매우 위중한 상태이고 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데이 클리닉을 중심으로 내원 즉시 당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한다.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살아 숨쉬는 최상의 첨단진료’라는 인천성모병원의 이념을 바탕으로 빠른 치료, 회복력 증진, 최첨단의 암 치료 등 맞춤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전문 암 센터로서 발전해 현재 제도권 의료로부터 소외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며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아야 하는 암환자 중 최약자인 말기암, 전이암, 노인암 등 환자 치료에서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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