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40%는 혈관성 질환<전남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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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40%는 혈관성 질환<전남대병원>
  • 윤종원
  • 승인 2009.09.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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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혈관성 질환에 의한 치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경과 외래환자 2천892명을 분석한 결과 혈관성 치매로 인한 치매가 40.4%(1천168명)로 알츠하이머병 40.8%(1천179명)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상세불명의 치매 9.6%(279명), 기타 질환에 의한 치매가 8.5%(246명)로 나타났다.

혈관성 치매는 65세 미만의 치매 환자 가운데 39.9%(203명)로 알츠하이머병 33.4%(170명)보다 높게 나타나 혈관성 치매를 앓는 환자들은 정기적인 진찰 등 예방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치매환자 연령도 점점 낮아져 65세 미만 환자는 2004년 55명이었지만 올해 8월말 현재는 127명으로 2.3배로 늘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1천602명(55.4%)으로 남자 1천290명(44.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남대병원이 오는 21일 "세계 치매의 날"을 맞아 신경과 외래환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병채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자연적인 경과가 아닌 뇌병변으로 인한 임상증후군으로, 초기에 정확한 원인질환의 진단과 이에 해당하는 적절한 관리 및 치료가 임상경과와 예후에 크게 영향을 끼치므로 조기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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