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12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과 옌안(延安)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율성 국제음악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가을철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애초 공연단과 국제음악제 조직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음악제를 취소하고 내년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 공무원과 기업인 15명으로 구성된 일본 투자유치단은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돼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로 잡혔던 일본 방문을 취소했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 달 8일 서구 염주체육관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인 2015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기념 어르신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종플루 여파로 무엇보다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행사는 9-11월 열리는 디자인비엔날레와 김치축제, 세계광엑스포 등 3개 메이저 행사다.
광주시는 특히 많은 학생의 관람이 예상되는 광엑스포 개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대유행 단계는 아니어서 가능하면 실외행사는 개최하려고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실내 행사 취소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학생의 관람이 예상되는 광엑스포 개최 여부는 다음 달 중순께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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