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성분 레스베라트롤, 심장기능 노화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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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성분 레스베라트롤, 심장기능 노화 억제
  • 이경철
  • 승인 2008.06.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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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껍질과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이 나이와 함께 진행되는 심장기능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 유전학교수 토마스 프롤라 박사는 사람의 중년에 해당하는 14개월된 쥐에 먹이와 함께 소량의 레스베라트롤을 주기 시작해 사람의 노년에 해당하는 30개월까지 계속한 결과 칼로리 섭취를 대폭 줄여 전체적인 노화의 진행이 지연된 쥐들과 매우 흡사한 모양으로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의 활동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프롤라 박사는 수천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DNA미세배열(microarray) 기술을 이용해 이 두 그룹 쥐들의 노화관련 유전자들을 분석한 결과, 레스베르트롤과 칼로리 제한에 의해 활동에 변화가 나타난 유전자들이 서로 중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심장, 뇌, 근육 등 여러 조직을 관찰했지만 레스베라트롤의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난 곳은 심장이었으며 다른 조직들에서도 노화와 관련된 변화가 억제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프롤라 박사는 밝혔다.

지금까지 발표된 일부 연구결과를 보면 레스베라트롤을 고단위로 투여했을 때 초파리와 선충의 수명이 길어지고 고지방 먹이를 먹은 쥐들이 일찍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프롤라 박사는 쥐들에 투여된 레스베라트롤은 아주 적은 단위였는데도 이와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이 쥐실험 결과가 막 바로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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