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없는 세상을 위해 지구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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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없는 세상을 위해 지구 한 바퀴
  • 박현
  • 승인 2008.05.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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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다제내성결핵 퇴치 위한 전직원 걷기 행사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와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로 유명한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릴리(대표이사 홍유석)는 15일 테헤란로에서 다제내성결핵의 퇴치를 위한 전직원 걷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4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의 릴리 직원들이 같은 날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희망 나눔 걷기(Transfer of Hope Walk)”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릴리에서는 직원 한명이 2 킬로미터를 걸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돕는 비영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부터 시작해 유럽, 미국 등 전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 이 행사의 특징이다.

한국릴리 직원들은 오전 10시 대치동 한국릴리 본사에서 출발해 테헤란로를 거쳐 선릉공원까지 2시간 정도를 걸으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제내성결핵 퇴치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국릴리 홍유석 대표는 “이번 행사가 다제내성 결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의료 혜택이 절실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제내성결핵 퇴치는 릴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앞으로도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있는 한국릴리 직원들은 이번 걷기 행사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영업소와 안산의 직원들은 ‘거리 청소’와 무료급식 자원봉사인 ‘사랑의 밥차’에 참여했다.

다제내성 결핵이란 결핵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여러 약제에 대해 결핵균이 내성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기존의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 1명의 치료비가 일반 환자의 100배나 되며 치료 성공 확률이 50% 밖에 되지 않는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결핵환자 수의 10%가 난치성 다제내성 결핵 환자인 것으로 추산된다.

2003년부터 시작된 ‘릴리 다제내성 결핵(MDR-TB) 파트너십’은 제약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선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릴리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1억3천9백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오는 2015년까지 결핵 환자 5천만 명과 다제내성 결핵 환자 160만 명의 치료를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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