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생명공학 기술 우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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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생명공학 기술 우주 갔다
  • 최관식
  • 승인 2008.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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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이소연 씨 과학실험에 식물세포 등 3개의 세포주 제공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의 생명공학 기술이 우주로 갔다.

보령제약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를 싣고 우주로 떠난 소유즈호에 보령제약의 세포주 3개가 함께 갔다고 15일 밝혔다.

이소연 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서 18가지 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이 가운데 ㈜바이오트론이 개발한 소형생물배양기 실험에 보령제약 중앙연구소(연구소장 단현광)가 3개의 세포주를 제공했다.

제공된 세포주는 각각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면역억제 치료용 단백질(CTLA4Ig)을 생산하는 식물세포,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골막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세 가지로, 세포의 증식에 우주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게 된다.

식물세포 실험에서는 우주에서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생산 가능성을 연구하며, 줄기세포 실험에서는 우주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근골격계 감소증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개발의 가능성도 연구하게 된다.

우주와 지구의 영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위치한 임무통제센터(MCC: Mission Control Center)에서 동시에 같은 실험을 수행한다. 이번 식물세포 관련 연구는 세계 최초이며 줄기세포 관련 연구는 과거 미국 등 선진국에서 유사한 연구가 있었으나 좀 더 발전된 내용이라고.

이번 실험은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세포 보호를 위해 우주선 발사 10시간 전 가장 마지막에 우주선에 탑재됐으며, 18개의 과제 중 유일하게 우주선 발사 3주 전에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연방우주청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 Institute of Biomedical Problems)로 이동해 준비해 왔다.

이소연 씨는 18가지 과학실험을 마치고 우주실험 11일째인 19일 지구로 귀환한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우주사업에 보령제약의 기술이 한 축을 담당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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