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 복합제, 심혈관 질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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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혈압 복합제, 심혈관 질환 낮춰
  • 박현
  • 승인 2008.04.1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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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학회서 ACCOMPLISH 임상연구 중간결과 발표
고위험 고혈압환자 치료에 있어 RAS차단제인 ACE억제제와 CCB의 항고혈압 복합제가 ACE억제제와 HCTZ 이뇨제 병용보다 심혈관 위험도를 더 낮추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심장학회(ACC)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ACCOMPLISH 연구결과에 따르면 ACE 억제제와 CCB 복합제를 복용한 고위험 고혈압환자들의 경우 ACE 억제제와 HCTZ이뇨제를 병용한 환자군보다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20% 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ACE 억제제인 베나제프릴(benazepril)과 CCB 계열의 암로디핀 (amlodipine)의 복합제형(상품명: 로트렐) 투여시 뛰어난 효능이 입증되어 연구가 예정보다 조기 종료됐으며 향후 고혈압치료에 관한 기존의 가이드라인 변경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ACCOMPLISH 임상연구에서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 1만700명 가운데 3분의 2는 기존에 다른 약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두가지 복합제 투여 후 각각 82%, 79%에서 치료 30개월 후에 권장 목표혈압 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시작시 연구참여 환자들의 37%만이 혈압치가 목표혈압인 140/90mmHg 이하였으나 임상시험 6개월 후 연구대상 환자의 73%가 목표혈압인 140/90mmHg 이하로 낮아졌다. 그러나 임상시험 종료시의 혈압조절률은 80%로 나타났다(평균 수축기 혈압 130mmHg이하). 이러한 수치는 미국에서 현재 목표혈압 조절률이 3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이번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ACCOMPLISH연구 결과는 현재의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 변경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고 미국 듀크의대 에릭 벨라즈퀘즈 교수는 밝혔다.

현재 미국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단계 고혈압환자의 경우 먼저 단독요법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노바티스의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성 질환 총책임자인 마요리 가트린 박사(Marjorie Gatlin. M.D.)는 “ACCOMPLISH 연구결과는 고위험군의 고혈압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 치료법 결정에 있어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노바티스는 엑스포지 등의 항고혈압 복합제형의 개발을 비롯해 효과적인 새로운 고혈압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RAS(레닌 안지오텐신계) 차단제로는 ACE 억제제, ARB 및 레닌 억제제 등이 있다. 노바티스의 항고혈압제 중 RAS 차단제는 디오반(ARB), 엑스포지(ARB/CCB계 복합제), 라실제즈(레닌억제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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