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새 이름 ‘보건복지여성부’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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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새 이름 ‘보건복지여성부’로 확정
  • 김완배
  • 승인 2008.0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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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여성(가족)복지부서 보건의료 기능 중시해 결정
보건복지부의 새 명칭이 보건복지여성부로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복지부 새 이름에서 ‘보건’이란 어휘가 없어져 보건의료행정에서 보건의료의 기능과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했던 의약계의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의 민생대책본부의 기능을 흡수해 보건복지여성부로 거듭나게 됐다. 새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보건복지여성부는 앞으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여성문제를 총괄적으로 다루는 힘있는 부처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여성부와 청소년위원회를 맡을 별도의 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이번 복지부 개칭에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보건의료와 여성문제, 복지중 하나라도 중요치 않은 것이 없어 보건복지여성부란 긴 이름으로 작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초기 정부조직개편안에서 여성복지부 혹은 가족복지부란 새 이름이 흘러나오면서 의약계를 복지부내에서 보건의료와 관련한 정책적 기능과 역할이 축소될 것을 우려, 6개 의약단체가 공동으로 복지부 새 이름에 ‘보건’이란 용어를 반드시 사용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특히 OECD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국가도 보건복지분야를 담당하는 부처 명칭에 ‘보건’을 의미하는 헬스란 용어가 빠진 곳이 없어 의약계가 강력하게 ‘보건’이란 용어 사용을 요구했던 것이다.

◇보건복지부 변천사

복지부는 지난 1948년 정부출범이후 여러차례 명칭변경이 있었다. 1948년 사회부로 출범한 복지부는 이듬해 신설된 보건부와 1955년 통합, 보건사회부로 운영됐었다.

1963년 노동청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1974년에는 복지연금국을 새로 만들었다. 1980년대 들어선 환경청을 신설, 환경업무까지 영역에 포함시켰다. 이후 노동부와 환경부는 보사부에서 독립했다.

1994년 보사부에서 현재의 보건복지부로 개편돼 지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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