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항암치료보다는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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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항암치료보다는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바람직
  • 김완배
  • 승인 2008.01.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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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 서울대 허대석 교수팀과 공동조사
말기암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등 항암치료보다는 호스피스·완화의료로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팀은 서울대 허대석 교수팀과 함께 국내 병원 17곳에서 암으로 사망한 환자 3천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망전 6개월내 사망전 3개월내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환자는 각각 48.7%, 43.9%였으며 사망전 1개월내에도 30.9%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미국에서의 조사결과 33%, 23%, 9%보다 높은 수치.

윤 박사는 “특기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이 없는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일수록 말기암 상태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윤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임종이 가까운 시점에서도 많은 말기암환자들이 불필요한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 것으로, 말기암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할 필요성이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박사는 “정부는 하루속히 말기암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제도를 정착시켜 항암치료가 환자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기상황에선 불필요한 치료로 인해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고통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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