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줄기세포 활용 복제돼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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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줄기세포 활용 복제돼지 생산
  • 이경철
  • 승인 2007.1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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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채취 줄기세포 이용 복제돼지 생산은 세계최초
복제돼지 생산 공동 연구사업을 벌여온 강원대 수의과대 이은송 교수팀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돼지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활용,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강원대 이은송 교수는 이날 "돼지의 귀 등에서 추출한 체세포를 활용해 복제돼지를 생산한 연구사례는 여러번 보고됐지만 골수에서 채취한 성체 줄기세포로 복제돼지를 생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골수 줄기세포인지 여부에 대해 경상대 연구팀에서 검증,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강원대 연구팀은 돼지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난자에 핵이식을 한 뒤 어미돼지에 착상시키는 방법으로 임신에 성공, 지난 3일 4마리의 복제돼지를 생산했으며 이중 2마리는 출산 도중 숨졌고 현재 2마리가 건강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

이 교수는 "골수 줄기세포를 활용해 복제돼지를 생산할 경우 체세포 복제에 비해 성공가능성이 높고 원하는 체세포 유전자를 조작해 보다 효율성이 높고 정상적인 복제돼지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인체이식용 바이오 장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봉명리에 있는 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자체 사육 중인 어미돼지를 강원대에 실험용으로 제공하며 복제돼지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교수팀의 연구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바이오 그린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관련 논문이 학계에 제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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