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참여
한창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동참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지난해부터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착한 소비의 확산을 위해 환경부가 추진하는 릴레이 범국민 캠페인으로, ‘안녕(Bye)’이라는 의미로 양손을 흔드는 사진 또는 영상과 함께 탈 플라스틱을 위한 실천 각오를 밝히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방식이다.
한창희 병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동참했으며, 다음 주자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병원장과 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을 지목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병원 내 카페 이용 시 다회용기에 제공, 신규직원 입사 시 증정하는 입사 키트에 텀블러 포함 등 이미 실행 중인 환경보호 정책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창희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들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통한 환경보호와 플라스틱 사용 감소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강북삼성병원, 베트남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전파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최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베트남 소외계층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지원사업 운영 역량개선 컨설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월 21일 밝혔다.
베트남은 도시와 농촌 간 의료 격차가 심할 뿐 아니라, 고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만성질환자의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보건부에서는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 소외계층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리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2024년 6월부터 2026년 1월까지 20개월간 베트남 의료 소외지역(북부 6개성, 남부 4개성)을 대상으로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전달체계 강화 사업의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보건부 및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며, 원격의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원과 함께 원격의료 전문가 파견, 보건부 담당자 초청 연수, 정책 워크숍 등 원격의료 정책 자문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 책임자인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본부 강재헌 본부장은 “베트남은 의료 인력 및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산간·고원 지역은 의료접근성이 더욱 취약하다”며 “원격의료 도입을 통해 베트남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 문제, 비전염성 질환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최고의 실력에 온기를 더하여’라는 우리 병원의 핵심가치에 걸맞게, 우수한 의료진과 ICT 융합 헬스케어 역량을 적극 활용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온기를 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정부의 다양한 K-디지털헬스케어 확산 사업 및 공공의료서비스 개선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충북대병원에 친환경안심새우 200kg 기부
평택대하양식장 이순희 대표가 5월 19일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을 찾아 친환경안심새우 200kg(시가 5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순희 대표는 “딸과 사위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에 기부를 고민하다가 요즘 병원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어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경기도 지역사회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 양식장 수산물을 기부해왔다.
이에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기부 받은 요리용 새우는 5월 20일 직원 점심으로 제공했다”며 “경기도 명품수산물 생산 양식장 인증을 받은 양식장에서 제공한 수산물이라 모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은혜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류마티스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박은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최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류마티스학회 제44차 학술대회 및 제18차 국제학술대회(KCR 2024)에서 누적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임상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해 ‘우수구연상’과 ‘Scholorship for Young Rheumatologist’를 수상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Scholorship for Young Rheumatologist’는 KCR 2024에서 학술적으로 우수한 연구를 발표한 만 45세 미만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금이다.
박 교수는 “앞으로 연구와 진료에 더욱 매진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을 포함한 여러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 교수는 중앙의대를 졸업 후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류마티스내과 분과장을 맡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병원, 의료 AI 임상 실증사업 순항
-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강화할 것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의료데이터연구단 임상실증사업팀이 ‘수요자 맞춤형 의료 AI 임상실증 연구 지원센터 구축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임상실증 중인 의료 AI 기기는 폐암 진단 솔루션, 자동교정진단 지원 솔루션, 성장키 예측 솔루션 등 4개 품목이 현재 건양대병원을 포함한 총 57개 병원에서 임상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양대병원은 실사용 데이터(RWD)를 이용한 연구를 통한 SCI급 논문 출판 등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모니터코퍼레이션의 AI 폐암 진단 솔루션은 식약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아 기업 후속 실용화 성과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통해 임상실증을 희망하는 기업과 수요를 희망하는 병원 간에 연계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여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의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수요자 맞춤형 의료 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 지원센터 구축’ 사업으로 2022년에 사업자로 선정돼 현재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임상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과학적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 인공지능 제품의 안전성, 신뢰성을 확보하여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는 프로젝트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제20회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 성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화순캠퍼스 교육복합동에서 핵의학과 분자영상테라노틱스 연구소 주관으로 ‘제20회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HOWS2024)’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생체광학영상장치(IVIS100)를 도입해 분자영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은 2004년 개원 당시부터 해마다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을 개최해, 분자영상 학계에서 주목하는 심포지엄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마크 A. 셀마이어(Mark A. Sellmyer) 펜실베니아 대학교 펄만 의과대학 교수 △수잔 E. 라피(Suzanne E. Lapi) 앨라배마 대학교 버밍햄 캠퍼스(UAB)) 의과대학 방사선학과 교수 △제이슨 S. 루이스(Jason S. Lewis)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 방사화학 서비스 책임자 △후이(Dinh-Huy Nguyen)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연구교수 △강세령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또한 핵의학 연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민정준 병원장, 범희승·권성영 교수 등도 참석해 최신 분자영상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민정준 병원장은 “화순분자영상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학 분자영상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향후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지역 최초 중증 심부전 환자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 성공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다학제 진료팀이 최근 대전‧충청 권역 최초로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에 성공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상윤·곽유진 교수팀이 집도한 50대 환자는 15년 전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호흡곤란과 심장기능 악화로 심장이식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환자가 심장이식까지 병원에 입원해 최소 8개월이라는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환자의 고통 완화를 위해 심장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다학제 진료를 통해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심장 기능이 저하된 중증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돕기 위해 펌프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로 심장이식 전 또는 이식을 할 수 없는 고령의 중증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 수술은 심장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승인받은 기관만 가능하다. 충남대병원은 2020년 3월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을 시작해 2021년 4월 14일 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상윤·곽유진 교수팀은 “이번 수술 성공으로 통해 우리 병원이 갖고 있는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를 활성화해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부민병원그룹, KPGA 정찬민 선수와 의료후원 협약
부민병원그룹은 5월 20일 서울부민병원에서 KPGA 정찬민 선수와 의료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정찬민 선수는 2016년과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2연패 하는 등 아마추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한 뒤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다.
2023년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정찬민 선수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 프로선수로서 가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민병원의 의료지원이 국내 및 해외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훈재 연구원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찬민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피지컬 부문뿐 아니라 멘탈적인 부문까지 지원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후원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정찬민 선수는 골프웨어 상의 후면에 부민병원 로고를 달고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한다. <오민호‧omh@kha.or.kr>
◆ 비타민D 부족 30대 이하서 가장 높아
- 나은희 전남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연구 결과 발표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뼈가 약해지고, 암‧당뇨병 등 자가면역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국인은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비타민D가 가장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나은희 교수는 ‘초기 성인에서 노인 연령까지의 한국인에서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로 측정한 비타민D의 혈중 기준범위와 상태(Vitamin D status and reference interval measured by liquid chromatography-tandem mass spectrometry for the early adulthood to geriatric ages in South Korean population during 2017–2022)’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남대병원 이달(3월)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이 논문은 2017~2022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비타민D의 혈중 농도를 측정한 20~101세 한국인 11만9,33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비타민D의 혈중 농도는 21.6 ± 9.6ng/mL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적정 혈중 농도는 30ng/mL 이상이다. 한국인의 비타민D 결핍(10ng/mL 미만) 유병률(환자 수의 비율)은 7.6%로 나타났으며, 30세 이하의 여성 결핍률이 23%로 가장 높았고, 30세 이하 남성 결핍률 또한 21%로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봄과 겨울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비만) △염증수치가 높을수록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진자들이 검사를 받은 도시별로 비타민D 결핍률을 비교할 경우 서울, 인천지역의 비타민D 결핍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와 창원지역의 결핍률은 가장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흔히 고령층이나 폐경기 여성의 비타민D 결핍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젊은 여성 및 남성들에서 높은 결과를 보여 비타민D 상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
나 교수는 “서울, 인천지역의 결핍률에 대해서는 이 지역에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사무직이나 야간 교대근무자들이 많은 이유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원인은 더 많은 연구를 지속해야 파악될 수 있다”며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지만 적당한 자외선 아래에서 야외활동을 함으로써 피부에서의 비타민D 합성을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오재상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규과제 선정
오재상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의 ‘급성 뇌졸중 응급 진료 가이드라인 제작’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원하는 2024년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사업 신규과제 선정으로 오 교수는 ‘급성 뇌졸중 환자 응급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수 있게 돼 향후 국가 응급 의료체계를 담당하는 뇌졸중 치료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오 교수는 이미 뇌졸중 핵심 기전 발굴, 빅데이터 연구 및 새로운 치료제를 위한 연구 중이며,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과제를 다양한 관련 기술들과 접목해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은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을 위한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R&D)으로, 2019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오민호‧omh@kha.or.kr>
◆ 뇌파 유도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불면증 개선하고 수면효율 높여
분당서울대병원·고려대학교 공동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이우진 교수, 고려대학교 전자·정보공학과 황한정 교수 연구팀(이화아니 충북대학교 연구원)은 양쪽 귀에 다른 주파수를 보내 특정 뇌파의 형성을 유도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기술로 불면증을 개선하고 수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몸은 잠이 드는 순간부터 여러 단계의 비렘수면(NREM)과 렘수면(REM)을 순환하는 이른바 ‘수면 사이클’을 통해 신체 전반을 회복하고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데, 수면 사이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질환을 수면장애라고 한다.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은 주간 졸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우울증, 나아가 심근경색·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치매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국내 성인의 60%가 만성적으로 수면 불편감을 겪고, 이 중 약 절반이 불면증에 해당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약 3,600만 명) 중 삼분의 일가량이 불면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반면, 불면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연간 약 72만 명(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일부에 불과하다. 불면증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 부족은 물론,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인지행동치료·약물치료 등 기존 치료법의 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연구팀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특정 뇌파를 유발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 기술에 주목, 해당 기술이 얼마나 불면증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교차설계 무작위배정 및 수면다원검사, 생체지표분석 등의 방법이 사용됐다.
바이노럴 비트는 인공적으로 뇌파를 만들어 내는 기술로, 양쪽 귀에 서로 다른 주파수 소리를 보내면 우리 뇌에서 두 주파수의 차이만큼의 파동을 인식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를테면 한쪽 귀에 300Hz, 다른 쪽에 310Hz의 소리를 들려주면 10Hz의 뇌파가 생성되는 식이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이러한 주파수 차이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적 바이노럴 비트’를 적용했는데, 이를 들으며 잠들 시 불을 끄고 난 후 잠이 들기까지 시간(수면잠복기)을 51%나 단축하는 결과를 보이며 불면증 치료법으로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전체 수면 효율은 3.8% 증가했으며, 교감신경계 활성도 지표인 심박변이가 저주파 영역에서 25%가량 감소하는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감신경계 활성화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으로, 이 지표가 감소한 것은 잠들기 좋은 안정적인 상태가 유도됐음을 의미한다.
윤창호 교수는 “불면증 환자들은 주로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입면’의 어려움을 겪는데, 특별한 불편감이나 번거로움 없이 일상에서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면장애 치료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황한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동적 바이노럴 비트의 성능을 확인한 만큼, 이러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파수, 음량, 제공 시점과 시간 등을 사용자에 맞춤 최적화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LG전자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대학ICT연구센터)’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수면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 ‘Sleep’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최종 선정
해운대백병원, 안내로봇 도입으로 동남권 디지털 의료문화를 선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이 5월 10일 산업자원통산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수요처에 실증하여 국내외 로봇 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 총액의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해운대백병원은 토탈 로봇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대표 김민교)와 함께 이번 사업에 지원하여 ‘안내 로봇 분야’에 선정되었다.
선정된 과제는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이용한 병원 내 층간연계동행 안내’이다. 로봇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지 않고, 각 층에 위치한 로봇들이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서로 연계되어 층간 이동하는 환자를 동행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실증 내용은 ▲암환자 동행 안내, ▲첫 방문 환자 동행 안내, ▲야간약국 동행 안내이다.
암환자 동행 안내에서 로봇은 소화기암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의 서비스 중 검사동행 부분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안내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도 더 많은 환자가 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문 환자 동행 안내는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에게 진료과, 검사실, 원내 편의시설 등 다양한 위치를 로봇이 안내하며 해당 목적지까지 동행하는 서비스이다.
야간약국 동행 안내는 1층 응급실에서 지하 2층 야간약국까지 로봇이 환자를 동행 안내하는 서비스로 야간 및 공휴일에도 동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로봇의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서비스혁신센터장 조현진 교수는 “이번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선정은 내원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던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이 지방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해운대백병원이 동남권 디지털 의료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위진 교수, 우수 초록상 수상
제24회 한·일 중환자의학회서 수상...‘심장성 쇼크 예측인자’ 규명
위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제51회 일본중환자의학회’ 기간 중 동시 개최된 ‘제24회 대한중환자의학회-일본중환자의학회 Joint Congress (KSCCM-JSICM Joint Congress)’에서 ‘Excellent Abstract Award(우수 초록상)’를 수상했다.
‘Excellent Abstract Award’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접수된 수십 편의 연구 초록들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가장 우수한 연구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급성 심정지, 중증 심부전 분야 명의인 위 교수는 우수 초록상 수상자로 선정돼 학회로부터 국내외 수상자들과 함께 상을 받았다.
위 교수는 ‘Relationship of vitaminD to profound cardiogenic shock in patients resuscitated from sudden cardiac arrest’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으로 이번에 수상했다. 이 논문은 급성 심정지 환자들에서 매우 빈번하게 동반돼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는 심장성 쇼크와 체내 비타민D 수치와 관련성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위 교수는 낮은 체내 비타민D 수치가 급성 심정지 후 발생하는 심장성 쇼크의 주요 예측인자임을 밝혀냈다.
위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급성 심정지 환자의 예후와 관련된 새로운 예측인자를 발견하고 향후 관련 연구들의 토대를 마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급성 심정지, 중증 심부전 등 중증 심장질환 분야 다수의 연구와 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심장 질환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암 표적 형광물질을 이용한 자궁암 수술 중 암전이 림프절 정밀제거 수술법 개발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심장혈관흉부외과 연구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이 암 표적 형광물질과 복강경 형광영상시스템을 이용해 자궁암 수술 중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 및 림프절 정밀제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암은 최근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주로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고 제거하는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 왔는데 수술 시, 하지림프부종 등 수술로 인한 합병증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여려 연구들이 시도되고 있다.
조현웅 교수 연구팀은 자궁암 림프절 전이를 가진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전이성 림프절을 감지할 수 있는 형광조영제인 ‘인도사이아닌그린’(ICG)과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 조영제의 표적화 능력을 비교했다. 정밀검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이 전이림프절 종양에서 CD206(형광신호)발현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형광조영제(ICG)의 경우 전이림프절과 정상 림프절을 구분할 수 없었던 반면 암 표적 형광물질(MSA:ICG)을 사용하는 경우 전이림프절의 형광신호가 크게 증가해 전이림프절과 정상림프절을 수술 중 구분할 수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표적 형광물질을 수술을 사용하면, 수술 중 실시간 전이 림프절을 확인해 전이된 림프절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암 표적 정밀 수술을 통해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고, 암 조직만 정밀하게 제거해 환자의 생존율 향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구 논문의 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부인암센터 조현웅 교수(산부인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암에서 암표적 형광조영제를 사용한 영상유도 수술법이 실시간으로 전이림프절을 확인하고, 정밀하게 제거하는데 유용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자궁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암표적 형광조영제 사용 영상유도수술이 자궁암 환자의 합병증과 더불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연구논문의 교신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SA:ICG 조영제가 정밀하게 암을 표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폐암, 식도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등 다양한 암수술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시아닌그린이 결합된 만노실 혈청알부민 복합체(MSA:ICG)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와 서울대학교 핵의학과 정재민 명예교수와 공동으로 개발한 특허 물질이며 ㈜셀비온에 기술이전되어 사업화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5.3)에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하나은행, 하나그린음악회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하나은행이 가정의 달을 맞아 하나그린음악회를 개최했다.
5월 17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관 로비에서 개최된 이날 음악회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나은행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연주회는 삼중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심포니송 소속 박진형, 옥영미 바이올리니스트와 안예림 비올리스트, 허규희 첼리스트가 함께했다. 연주단은 사랑의 인사, 여인의 향기 등 다양한 클래식 곡을 연주하며 환자들에게 힐링을 선물했다.
배성철 경영관리실장은 “이번 하나그린음악회가 환자와 보호자,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께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통해 내원객 여러분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힐링 꿈 음악회를 개최하며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내원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정서적 치유와 쉼을 제공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천의 얼굴 전립선암
다양한 특성과 악성도를 갖는 전립선암을 혹자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일컫는다. 주로 60~80대의 고령 환자에게 호발하기 때문에 개별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병기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 환자의 잔여 생존 기간에 따라 치료법(적극적 관찰, 수술, 방사선, 호르몬 치료, 다학제 치료, 항암 등)을 선택하는 특성 때문에 천의 얼굴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립선암.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전립선암의 예방과 진단,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하부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소변 및 정액이 지나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질환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있다. 전립선암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암으로 특히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특히 60세 이상에서 호발하며, 한국 남성암 중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통한 건강 체중 유지가 중요하며, 토마토 등을 포함한, 적절한 채소와 과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다양한 식품을 건강하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암의 진단을 위하여 50세 이상에서는 매년 PSA검사가 필요하며,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전립선암 진단에는 PSA검사가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며, 해당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일 시에는 MRI 및 조직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PSA >3-4ng/mL이상인 경우 환자의 나이 및 건강 상태, 전립선의 크기 및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추가적인 검사의 필요성을 검토한다.
전립선암은 악성도 병기에 따라 질병의 예후 및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같은 악성도 및 병기를 갖는 전립선암이라도 적합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별화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적극적 관찰, 수술적 치료, 방사성 호르몬 치료, 호르몬 단독 치료, 다학제적 치료까지 다양하며, 전립선암의 악성도 및 병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개별화된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단, 최근 보고에서 15년까지 국소전립선암의 치료 방법에 따라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저위험도 국소전립선암의 경우에는 각각 치료 방법에 따른 장단점을 이해한 후 환자 상태에 따라서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 감시: 한국에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확실한 장점을 가진 적극적 관찰 요법은 기대 여명 10년 이상의 초기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암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 및 검사가 필요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언제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전립선이 골반 안쪽에 위치하고 피가 나기 때문에 수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전립선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손이 들어가면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수술 장면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도구를 사용하여 박리를 하고 전립선을 제거하기 때문에 완전한 전립선암의 제거가 가능하더라도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의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발달하여 10배 이상 확보된 시야로 보다 세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호르몬방사선치료: 입원 및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나, 치료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호르몬 치료로 인해 남성갱년기 증상, 방사선 치료로 인한 배뇨증상, 배변 증상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호르몬 치료를 단독으로 하는 경우는 완치를 위한 치료는 아니지만, 방사선 치료도 병행한다면 완치할 수 있다.
전이 및 재발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치료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어떤 순서로 약제를 투여할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은 아직 없는 상태로, 이러한 약제를 활용하여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아직까지는 약제 순서에 따른 차이는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의 약제는 남성호르몬 억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절한 중강도 운동이 필요하며, 콩단백질 등의 섭취가 일부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운동할 때 심한 가슴 압박 느껴진다면...
심장 기능 회복시키는 ‘관상동맥우회술’이란
최 씨(69세, 남성)는 최근 운동할 때마다 가슴에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쉬면 금방 나아져 가볍게 생각했지만, 움직이면 다시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으로 진단됐다. 최 씨는 3개의 관상동맥이 모두 좁아져 심장에 새 혈류 공급 경로를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유경 교수와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 알아본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으로의 원활한 혈액 공급이 안 될 때,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치료법이다.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에 심각한 협착이 있거나, 좌주간부 관상동맥에 유의한 협착이 있거나,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 있거나, 좌심실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주요 관상동맥질환 중 하나는 가슴의 압박감이나 답답함을 특징으로 하는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심한 경우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호흡 곤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 때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덩어리들이 쌓이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협착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의 일종으로, 가족 중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있으면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소를 평가한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 패턴이 있거나 근육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운동을 하거나 심장에 부하를 주는 약물을 이용해 운동을 하면서 심장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관상동맥 CT로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여부를 확인하거나,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혈관 내 직접 조영제를 주입해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려면,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을 우선 채취한 뒤,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 아래에 연결해 막힌 부분을 우회하도록 하여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준다. 환자 심장 크기와 기능 등을 고려해 심폐기를 이용하여 심장을 일시적으로 뛰지 않게 하고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거나, 박동상태를 유지하면서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할 수 있다.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으로 가슴 안 내흉동맥, 다리의 대퇴정맥, 좌측 팔 요골동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박유경 교수는 “관상동맥우회술 후에는 1~2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이후 일반 병실에서 1주일~10일간 치료를 받게 되고, 퇴원 약 1개월 후에는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손상되었던 심기능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우회로가 다시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재발 시에는 약물치료,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드물게 재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박유경 교수는 “수술 후에도 기저질환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재발할 수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관상동맥질환 환자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라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비만 예방과 체중 관리, 금연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심장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꾸준히 정확하게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질환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의대, 유럽질병부담네트워크 브렛 데블리샤우어 박사 초청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5월 9일(목)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유럽질병부담네트워크(European Burden of Disease Network) 실무위원장 브렛 데블리샤우어 박사(Dr. Brecht Devleesschauwer, 이하 브렛박사)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편성범 학장을 비롯해 예방의학교실 윤석준 교수, 학생 및 연구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축사-편성범 학장 △강연-브렛 박사 △패널토론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편성범 학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 문제들이 우리 모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학문적 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건강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고대의대는 국제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브렛 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브렛 박사는 전 세계 66개국 49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기술플랫폼 ‘유럽질병부담네트워크’의 실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럽질병부담네트워크’는 질병부담 측정 연구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대의대에서는 윤석준 교수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브렛 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건강위험요인의 질병부담 측정으로, 이번 강연에서는 벨기에 질병 부담 연구 사례를 통해 과체중, 비만, 흡연 등의 건강 위험 요인이 국가 의료비 지출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 분석했다. 이를 통해 건강 위험 요인 관리의 중요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 박혜숙 교수(이화의대), 오인환 교수(경희의대), 조민우 교수(울산의대) 등이 참여해 질병 부담 연구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방법론에 대해 심층 토론을 펼쳤다.
윤석준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질병 부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다양한 건강 문제들에 대해 공동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라며, “전 세계 건강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글로벌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의대는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해외 최상위권 석학 초청 세미나를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대림성모병원 홍준석 병원장,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 경영부문 수상
2차 종합병원 경영의 모범 보인 공로 인정받아
홍준석 대림성모병원 병원장이 5월 1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2024 대한중소병원협회 제34차 정기총회 및 제18회 한미중소병원상 시상식’에서 경영부문 대한중소병원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홍준석 대림성모병원장은 2차 종합병원 경영의 모범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준석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출신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대림성모병원에 부임하였다. 당시, 의사 및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들과 직원들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하여, 코로나19 전담 병동 운영 및 재택 치료 환자 건강 모니터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코로나 극복에 큰 공헌을 하였다.
또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새로운 EMR 도입, 유방센터 확장 이전, 국제진료센터 개소 등을 통해 대림성모병원의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올해 방사선종양센터 오픈 및 4주기 급성기 병원 인증 등을 준비하면서 대림성모병원의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홍준석 병원장은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으며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홍준석 병원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은 이러한 원 팀(One team) 정신을 원동력 삼아 병원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홍 병원장은 “수상의 영광을 함께 분투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과 나누고 싶다”며 “대림성모병원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AI 분석 활용한 심전도검사 2종 신규 시행
심부전 위험도 측정이 가능한 검사 및 웨어러블 심전도검사 전국센터 도입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한 심전도검사 2종을 신규 도입해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서 시행한다고 5월 21일 밝혔다.
심장박동이 정상에서 벗어나는 ‘부정맥’ 등 심장 질환 여부를 검사할 때 주로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분석해 파장 형태로 기록하는 심전도 방식으로 측정하는데, 10개의 전극을 몸에 부착한 후 전자기 신호를 유도해 기록하는 ‘표준 12유도(12-lead)’ 심전도검사가 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표준 12유도’ 심전도검사는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치명적인 질환인 ‘심부전’ 위험도를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뚜렷하고, 검사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심장 상태 이상까지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이번에 KMI가 전국 8개 검진센터에 신규 도입한 심전도검사 2종은 각각 기존 표준 심전도검사 방식에 AI 분석을 활용한 검사(에티아)와, 몸에 부착해 장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웨어러블에 AI 분석을 더한 심전도검사(모비케어)다.
우선, ‘에티아’는 기존 표준 12유도 심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부정맥 등 기존 선별이 가능한 질환뿐만 아니라 ‘심부전 위험도’까지 측정해 고위험군 심부전 환자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심장초음파검사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검사방법이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웨어러블(부착형 패치) 심전도검사인 ‘모비케어’는 장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심장 상태 이상까지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특히, 시범사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하루 최대 800명 이상이 동시에 웨어러블 심전도검사를 받을 수 있는 ‘KMI 특화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위치 관제 및 실시간 검사 모니터링을 통해 검사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다수의 부정맥 유소견 결과를 진단해 ‘연속 심전도 검사’의 필요성이 입증됐다.
KMI 관계자는 “이번 신규 AI 심전도검사 도입은 검진영역에서 심장 검사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지속 도입해 수검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검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부산 17개 기관, 지역 필수의료 유지 및 강화에 힘 모아
-부산권역 책임의료기관 대표 협의체 회의 개최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동아·인제대병원 등 참여
부산대병원은 5월 20일 병원 장기려관(J동) 10층 회의실에서 ‘부산권역 책임의료기관 대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의료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17개소의 권역책임의료기관과 55개소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총괄하고 조정하며,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파견 업무를 담당한다.
부산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부산대병원과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17개 기관이 참여한 대표 협의체를 지난해 6월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정성운 병원장과 부산의료원 김휘택 의료원장이 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협의체에는 부산시 △시민건강국 △소방재난본부 △보건소장협의회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감염병관리지원단 △사회복지기관협회 △부산시병원회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외상센터 △동아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 △해운대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부산백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는 △2023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결과 및 2024년 사업추진 계획(김창훈 부산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공유 (김대현 동아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장) △부산응급의료지원단 사업 공유(염석란 부산응급의료지원센터장)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에 이어서는 중증응급 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사업 수행 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정성운 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은 두 곳의 책임 의료기관만이 아닌 부산시와 의료기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복지기관 등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기관의 협조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공공의료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우리 부산권역 대표 협의체가 전국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휘택 의료원장도 “중증응급과 관련된 여러 사업이 구체화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한다”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차질 없는 필수의료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 세계부부의날 총재 위촉
-‘2024 세계부부의날 국회기념식’ 및 ‘저출산 극복의 해 선포식’ 개최
-세계부부의날 30주년 및 국가기념일 제정 17주년 기념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이 ‘세계부부의날’ 총재에 위촉됐다.
세계부부의날위원회는 5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 세계부부의날 국회기념식’ 및 ‘저출산 극복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부부의날운동 30주년 및 국가기념일 제정 17주년을 맞아 20여 쌍의 모범부부들이 부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는 ‘김영란법’의 김영란 전 대법관·강지원 변호사 부부, ‘결혼 60주년’의 김광태·변주선 대림성모병원 설립자 부부, ‘부부 교수’인 양광민 중앙대 명예교수·박영혜 숙명여대 명예교수 부부 등이 선정됐다.
행사에 앞서서는 ‘세계부부의날’ 총재 위촉식이 개최됐다.
총재에는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의장이 위촉됐다. 부부의날은 세계 최초로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1995년 5월 21일 시작됐는데, 창원한마음병원은 권 목사가 초대 원목으로 봉사한 곳이다. 하충식 의장은 부부의날 초대 공동대표로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성원해 준 인연이 있다.
한편 부부의날(5월 21일)은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 되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의정부을지대병원, 천보산 일대 ‘숲길 지킴이’ 캠페인 실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은 지난 5월 18일 의정부 금오동 천보산 일대에서 교직원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목 식재와 산림정화 등을 실시하는 ‘숲길 지킴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박해성·phs@kha.or.kr>
◆울산대병원, 몽골 의료인 연수로 국제교류 강화
-몽골 브릴리언트병원 의료진 2박 3일간 선진 암치료 시스템 등 견학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5월 20일부터 2박 3일간 몽골 브릴리언트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울산대병원은 몽골 의료진 연수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양국 의료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과 국제교류 증진을 위해 몽골 주요 7개 병원 및 호흡기내과학회 등과 협약을 맺고 해외 의료인 연수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8주간 12명이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박 3일간 의사 2명, 간호사 1명, 약사 1명, 행정직원 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에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술과 노하우를 전했다.
중증 암환자 관리 및 치료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고, 의료IT 및 인적자원관리, 병원 운영, 보건의료 공공사업 등 의료분야 외에도 각종 행정시스템도 공유함으로써 몽골 현지에서의 의료 질 향상과 임상 수행 능력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나란자츠랄트 브릴리언트병원 부원장은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익한 의료정보와 기술, 시스템을 많이 배우길 바란다”며 “많은 의료진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와 연수 과정을 제공해 준 울산대학교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국외 의료인들이 건강하게 수료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의 국제의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고 현지 의료 수준을 높이는 활동들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병원 오실 때, 꼭! 신분증 챙기세요”
-5월 20일 ‘진료 및 입원 접수 본인 확인 의무화’ 시행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첫날 스케치
건강보험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에 따라 5월 20일부터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방문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신분증을 제시해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신분증이 없으면 일단 진료비 전액을 납부한 후 14일 이내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면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원무팀 관계자는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등 사진이 있고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가 기재된 증명서로 모바일신분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는 종전처럼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면 진료받을 수 있고 응급환자나 장기요양 등급 환자는 확인 의무가 면제된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미처 신분증을 준비하지 않아 당황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향후 차액 환급 방법과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했다. <박해성·ph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