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빔을 이용해 암을 초기단계에서 포착해 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었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 의과대학의 사이먼 헤링턴 박사는 라만 분광법(Raman Spectroscopy)을 이용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우선 자궁경부암을 초기단계에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헤링턴 박사는 이 새로운 기술은 레이저 빔을 채취된 세포나 조직에 조사했을 때 빛이 산란하는 형태로 암세포를 구분하는 것으로 암세포는 세포 내의 특이한 분자결합 때문에 빛을 받았을 때 정상세포와는 다르게 빛이 산란하게 된다고 밝혔다.
헤링턴 박사는 이 암진단법은 암세포 여부를 결국은 기계가 분석해 주기 때문에 자궁경부암의 진단에 현재 이용되고 있는 세포진검사처럼 노동집약적인 분석이 필요 없고 분석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헤링턴 박사는 이 기술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폐암, 방광암 같은 다른 형태의 암을 조기진단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5-10년 안에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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