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쌍둥이 동시에 동일 기증자 신장 이식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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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쌍둥이 동시에 동일 기증자 신장 이식수술
  • 윤종원
  • 승인 2007.12.10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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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의 칠드런스 메모리얼 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쌍둥이가 동시에 같은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 받는 수술이 성공했다.

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10살짜리 일란성 쌍둥이인 앤지와 넬리 폴랑코 자매는 지난 5일 교통사고 피해자로부터 기증받은 신장을 동시에 이식받았다.

이들 쌍둥이 자매는 생후 7개월 때부터 신체의 정상적인 아미노산 생성을 막아 신부전을 초래하는 시스틴 축적증이라는 희소 질병을 앓아왔고 1주일에 두번씩 투석을 받으며 생명을 이어왔다.

4시간에 걸친 이식수술을 담당한 리카르도 수페리나 박사는 "혈액 검사 결과 새로운 신장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신장 기능은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폴랑코 자매는 수술 후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상이 없는 한 다음주 초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레이첼 달롬바는 기증자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기증자 가족들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결정으로 두 소녀가 새 생명을 얻게 됐다.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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