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등 암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미국의 어린이 암 사망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SNBC 인터넷판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19세 이하 어린이 100만명 당 암 사망자 수가 1990년 34.2명에서 2004년 27.3명으로 매년 평균 1.7%씩 감소했다고 6일 보도했다.
특히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같은 기간 동안 매년 3%씩 훨씬 빠른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히스패닉계 어린이의 암 사망률은 15년간 매년 1%씩밖에 줄지 않아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감소세가 덜했다.
보고서는 "히스패닉계 어린이의 경우 건강보험 문제나 문화.언어적 장벽 등으로 인해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 이러한 차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서부와 중서부 지역의 어린이 암 사망률이 가장 적게 감소하는 등 지역적인 차이도 나타났으며 남자 어린이의 암 사망률이 여자 어린이의 암 사망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도 밝혀졌다.
오티스 브로울리 CDC 의료 수석 담당관은 "우리는 소아암 치료에 있어 엄청난 진보를 이뤘지만 어린이들은 여전히 암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앞으로 더 큰 진보를 일궈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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