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철수 끝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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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철수 끝까지 받아들일 수 없다
  • 박현
  • 승인 2007.1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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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안산공장 노조 강경투쟁 시사
“공장을 철수 할려면 한국GSK도 떠나라. 공장철수 받아들일 수 없다. 끝까지 공장을 지키겠다”

한국GSK 안산공장 노조는 “GSK가 국내 안산공장을 철수할 경우 한국GSK도 국내에서 영업을 철수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끝까지 공장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GSK 안산공장 철수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이는 외자사가 돈만 벌어먹고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국가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GSK 그룹 차원의 이번 조치는 노사간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지적하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공장 노조는 그동안 회사발전을 위해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별다른 반발없이 받아들여 왔었다.

그런데 노조와의 한마디 상의 없이 공장철수가 일방적으로 결정됐다며 크게 분노했다.

더욱이 가장 한국적인 다국적사를 자처하는 한국GSK가 여느 다국적사와 별반 다르지 않게 일방적으로 공장철수를 결정함으로서 향후 노조와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자신들의 이같은 입장을 담은 편지를 GSK 그룹 회장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안산공장에는 현재 관리 및 품질 담당 등 모두 4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GSK의 한 관계자는 노조측의 이같은 입장과 관련 본사차원에서 진행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떠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K는 지금까지 경기도 안산 반월동단 공장을 통해 제픽스 등 연간 1천억원 대의 제품을 생산해 왔다.

한국GSK는 지난 2005년 6월 안산공장 항생제 라인을 화일약품에 매각하는 등 국내 생산시설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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