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치료 용도외 인간배아 복제 금지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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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 용도외 인간배아 복제 금지시켜야"
  • 이경철
  • 승인 2007.11.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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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알츠하이머 같은 질병의 치료 목적 이외에 인간배아 복제를 조속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요코하마 소재 유엔대학교의 A.H. 자크리 고등연구소장은 11일 "엄격한 통제하의 치료.연구를 허용하면서 인간배아 복제에 대해 법률적 조치가 동반된 세계적인 금지조치가 광범위한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구촌이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복제를 금지하거나 복제된 개인에 대한 인권 보호를 위한 조치가 조속히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대부분의 국가가 인간배아 복제를 반대하고 50여개국이 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지만 치료 목적의 복제에 대한 의견차 때문에 복제에 대한 국제적 금지 법안 설립 논의는 2005년 중단된 상태다.

유엔대학 연구소측은 연구목적의 복제 배아를 통해 유전자 조합이 일치하는 조직의 재생이 가능하고 (뇌졸중의) 발작과 척추 손상, 당뇨병, 파킨슨 및 알츠하이머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증식이 가능하다고 은 밝혔다.

한편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2일 미국 오리건주 영장류센터의 러시아 출신 미탈리포프 박사 연구팀 10세의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수십개의 체세포 복제배아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영장류센터의 미탈리포프 박사 연구팀은 체세포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수립하는데 성공했으며 이 내용을 이달 말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구 목적의 배아복제 시도는 기술적 문제와 부당이득을 둘러싼 논쟁, 윤리논쟁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수정란을 복제배아로 만드는 효율성 측면에서 혁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게됐다는 것.

연구팀은 또 복제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해내고 실험실에서 배아세포를 심근세포와 뇌신경세포로 바꾸는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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