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론, 비만ㆍ흡연 이유로 해고는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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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론, 비만ㆍ흡연 이유로 해고는 부당
  • 이경철
  • 승인 2007.11.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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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다수는 고용주가 비만과 흡연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는 행위를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1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10월 초 성인 2천2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중 감량의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행위가 허용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에 그쳤다.

또 직원의 금연 의지가 없다는 점이 해고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7%에 머물렀다.

반면 응답자의 3분의 1은 고용주가 직원들에게 감량 프로그램이나 금연 과정에 참여하도록 요구하는 조치가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해리스 인터액티브의 보건 분야 조사 책임자인 캐서린 빈스는 발표문에서 "고용주가 보건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건강관리 조치를 채택했다는 소식이 최근 주요 기사로 보도돼 왔다"면서 "정원 관리 업체인 스코츠와 건강관리 업체 웨이코 같은 회사들은 니코틴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들을 해고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조치들에 반발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보스턴 글로브에 따르면 스코츠에 근무했던 매사추세츠의 한 남성은 업무 시간이 아닌 개인 시간에 담배를 피웠는 데도 자신을 해고한 조치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일터 외의 곳에서 합법적인 활동을 했는 데도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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