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사망, 일본 2.6배, 호주 4.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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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사망, 일본 2.6배, 호주 4.3배
  • 이경철
  • 승인 2007.1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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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과 관련한 여성의 사망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춘진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성사망"은 10만명당 15명으로 일본의 2.6배이고 호주의 4.3배에 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임신.출산과 관련한 임산부의 사망을 뜻하는 "모성사망"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1명보다 36% 많았다.

이는 일본과 영국(5.7-5.8명)의 2.6배이며 호주의 3.5명 4.3배, 스웨덴의 7.5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망원인은 "출혈"이 23.3%로 가장 높았고, 고혈압 등 임신중독증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례도 12.6%로 파악됐다.

출혈은 응급서비스로 대처할 수 있는 이상증세이면서도 주요한 사망원인이 되는 것은 응급의료체계가 미피하기 때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한편 국내 미숙아 출생도 2004년 전체 출생아수 47만2천705명중 3.3%인 1만5천747명에서 2007년 8월 현재 출생아수 36만1천416명중 1만6천586명을 기록, 4.6%로 늘어났다.

특히 울산지역의 미숙아 발생률이 7.5%로 가장 높은 반면 제주는 2.9%로 지역간 편차가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춘진 의원은 "57개 시군구 지역에는 분만가능 산부인과가 없다"며 "농.어촌지역에 산부인과와 응급의료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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