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납과 수은 배출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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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가 납과 수은 배출에 효과적
  • 최관식
  • 승인 2007.10.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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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 사람과 쥐 대상으로 연구
비타민C가 체내에 축적된 수은(Hg)이나 납(Pb)과 같은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고신대학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가 최근 연구한 바에 따르면 비타민C는 몸 속에 있는 수은을 배출시킬 뿐만 아니라 납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인체에 유익한 비타민C가 중금속 배설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한 결과 일상 생활에서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몸 속의 수은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자 27%의 모발에서 기준치를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일반인의 수은 노출이 심각했다"며 "수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C가 많이 든 야채나 과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따로 비타민C 제제를 복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30∼80세 사이의 대학병원 방문자 213명을 대상으로 모발검사를 통해 수은이 정상범위인 1.5ppm을 초과한 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을 하루 2g씩 2회 비타민C를 경구 섭취시킨 집단과 비타민C를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눴으며, 3개월 간 섭취한 후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섭취한 그룹의 모발에서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약 3.6배에 해당하는 0.383ppm의 수은이 감소했다.

비타민C의 납 배출효과 및 장관 내 흡수 억제 효과는 납만 먹인 쥐와 납과 비타민C를 먹인 쥐의 생존율과 납 배출량(소변과 대변)을 통해 측정됐다. 그 결과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한 쥐일수록 생존율이 높았고, 소변을 통한 납 배출량도 높았으며, 섭취한 비타민C의 용량이 높을수록 납의 배출이 촉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또 대변을 통한 납의 장관 내 흡수 억제효과도 납만 먹인 쥐보다 비타민C를 먹인 쥐에서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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