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부적합 보도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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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부적합 보도 사실과 다르다
  • 박현
  • 승인 2007.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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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입장 밝혀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성상철)은 "서울대학병원 처방전 41%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이와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DIF KOREA는 미국 의료기관의 DUR(약물사용평가)를 국내에 적용한 것으로 보이나, 국내에서는 공인되거나 검증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먼저 이 약물사용평가도구에 대한 검증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러한 검증되지 않는 결과가 발표되어, 국민들의 약물사용에 대한 불안과 혼선이 가중될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약물의 중복,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상호작용 등에 의한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전자의무기록이 시작된 2004년 10월15일부터 자동으로 전산상에서 경고창이 뜨도록 하여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전문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므로 국민여러분들께서는 약물복용에 오해 없이 안심하고 복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간지에 보도된 부적정하다고 지적된 네 가지 유형에 대해서 우선 같은 질환으로 여러 진료과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일부 약물의 중복투여가 있을 수는 있으나, 각 과에서 서로 타 과의 처방을 확인할 수 있고 검사기록도 확인 할 수 있게 완벽하게 전자의무기록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부적절한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치료군의 약물사용은 개개 약물에 따라 작용기전이나 적응증이 상이한 경우가 많고, 동시에 사용할 때 개선된 효과를 보이는 질환이 상당해 일부 동일치료군에 속하는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경우에도 단독 약물사용시보다 용량을 줄여 사용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특정연령대 금기와 관련해 거의 모든 약물이 노인과 소아에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경고창이 뜨면 진료의사가 전문가의 견지에서 판단해 용량을 조절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소아나 노인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거나, 부작용을 고려하더라도 약물을 사용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 의료인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약물상호작용과 관련해선 같은 대사과정을 밟는 약물의 경우에 상호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나 경고창을 통해 용량조절을 하게 함으로써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은 결론적으로 발행되는 모든 처방전은 약물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한 후에 발행되는 것이므로 환자에게 적절한 처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향후 서울대학교병원은 약물사용평가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모든 약물사용시스템을 재점검할 계획이며 안전성과 적정성을 통한 환자투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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