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유방 부작용 노출 우려
상태바
실리콘 유방 부작용 노출 우려
  • 윤종원
  • 승인 2007.10.22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슴 미용성형 목적으로 22세 이상에 허가된 실리콘보형물 일명 "코젤"인 코히시브젤이 무분별하게 사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코히시브젤 추적관리대장"에 따르면 이 실리콘보형물로 지난 7월 이후 석 달만에 강남 소재 8개 성형외과에서만 68명이 시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코히시브젤은 지난 7월 제품 승인 후 불과 3개월간 총 9천999개가 수입됐으며 이는 2006년 생리식염수 인공유방 1년 총 수입량 2만2천 개의 44%에 이른다.

실리콘 보형물은 사용 중 부작용 또는 결함의 발생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줄 수 있는 의료기기추적관리 대상 의료기기로 지정돼 있는 데도 불구하고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환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18세 이상에게 허용된 식염수 보형물과 달리 실리콘 보형물은 미용 목적으로는 22세 이상에 허가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웅래 의원실에서 20세 여성이라고 밝히고 전화상담을 시도한 결과 1곳을 제외하고는 연령 제한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노 의원은 설명했다.

실리콘 유방 보형물은 영구 의료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최소 5-10년 사이에 재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 3년이 지나면 2년마다 자기공명검사(MRI)를 받도록 돼 있으나 일반인들에게 안내가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실리콘 제품은 수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유방암 검진 엑스선 촬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웅래 의원은 "코젤 시술 전문병원에 같은 질문을 했으나 나이 제한으로 시술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준 병원이 거의 없는 점으로 볼 때 성형외과에서 작성한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관리대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간다"며 "의사에게 코젤 시술에 대한 설명과 주의사항 및 부작용 등의 정보를 들은 후 시술에 동의한다는 환자 확인동의서를 첨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