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근골격계질환 유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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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근골격계질환 유병률 높아
  • 김완배
  • 승인 2007.07.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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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 지난해 군병원 외래 및 입원환자 질환분석 결과
군 장병들이 가장 잘 걸리는 질병은 ‘요추 및 골반부위의 염증’이었으며, 입원환자중에는 추간판장애, 즉 디스크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군의무사령부(육군중장 김록권)가 최근 지난 한해동안 군병원에서 외래와 입원진료를 받은 장병들의 질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장병들중 5.5%는 ‘요추 및 골반부위의 염좌’로 군병원을 찾아 가장 높은 빈도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의심되는 질병 및 병태를 위한 의학적 관찰’로 3.6%를 차지했다. 주로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간판장애(디스크) 2.9%, 치아우식증(충치) 2.6%, 발목부위의 염좌 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입원환자의 경우 추간판장애가 9.8%로 가장 많았으며 ‘요추 및 골반부위의 염좌’ 5.8%, 치핵 3.7%, 급성충수염 3.0%, 하지골절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난해 분석결과는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사령부측은 밝혔다. 군내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같은 유형이 해마다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는 것.

군장병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은 비슷한 나이의 민간인과 크게 달랐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지난해 20세에서 25세 사이의 남자의 경우 가장 많이 외래를 찾게 한 질환은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의 질환’(5.7%), ‘치아우식증’(4.1%), ‘급성편도염’(3.2%)의 순이었다. 입원의 경우 ‘치질’이 6.3%로 가장 많았으며, ‘급성충수염’(4.3%), ‘추간판장애’(3.9%)가 뒤를 이었다.

사령부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군인의 경우 민간인들과 달리 훈련 등으로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이나 관절을 갑작스럽게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질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군내 의료지도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에 따라 군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할 것으로 분석하고 군내 다빈도 질환에 대한 대응책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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